사회, 경제

공수처, 尹 체포영장 집행 재시도 초읽기... 崔대행에게 협조 공문 발송

太兄 2025. 1. 4. 20:46

공수처, 尹 체포영장 집행 재시도 초읽기... 崔대행에게 협조 공문 발송

이르면 내일 오전 2차 시도

입력 2025.01.04. 17:08업데이트 2025.01.04. 18:32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중지하고 물러난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측에게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하도록 대통령경호처를 지휘해달라고 4일 요구했다. 법조계에선 공조본이 이르면 내일 체포영장 집행에 다시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대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부장검사 등 공수처 수사관들이 3일 오전 8시 30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검문소에 진입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려 하자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55경비단 병력이 수사관들을 둘러싸고 저지하고 있다. /뉴스1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 국방부 조사본부로 구성된 공조본은 이날 오후 5시 2분 언론 공지를 통해 “경호처에 대한 지휘감독자인 최 권한대행에게 경호처에 대한 협조 지휘를 재차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전자공문으로 발송했다고 한다. 전날 공수처 검사·수사관 30여 명과 경찰 지원 인력 100여 명으로 구성된 윤 대통령 체포팀은 경호처 측 인력과 5시간 30여 분가량 대치한 끝에 체포영장 집행을 중지하고 철수한 바 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체포팀이 철수한 뒤 언론 브리핑을 열고 “체포영장은 집행이 중지된 상태”라며 “향후 계획에 대해선 정해진 바 없다”고 알렸었다. 그러나 최 권한대행에게 협조를 요청한 것을 두고 법조계에선 공조본이 2차 집행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관측이 이날 나왔다. 한 현직 부장검사는 “체포영장을 다시 집행할 생각이 있으니 최 권한대행에게 경호처 지휘를 요구한 것”이라며 “실질적인 협조를 기대하는 것보다는, 기한 내에 어떻게든 영장을 집행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해석했다.

공수처가 서울서부지법에 청구해 발부 받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수색영장의 기한은 오는 6일까지다.

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된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윤 대통령 관저 모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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