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는 것" 중에 가장 소중한 것은, "알아 주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내 마음을 알아주면 세상은 그런대로 살만 하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데 알아 달라 하면 관계가 멀어지고 알아 주려고 하면 관계가 깊어짐을 깨닫게 됩니다.
알아 달라고 하면 섭섭함을 느끼지만, 알아 주려고 하면 넉넉함을 느낍니다.
행복은 '알아 달라는 삶' 에는 없고 '알아 주는 삶' 에는 있습니다.
우리가 산에 가면 가끔 한적한 곳에 혼자 피어 있는 아름다운 꽃을 봅니다.
그 꽃은 보는 사람 없고, 사람이 없어도 아름답게 향기를 날리며 피어 있습니다. 미모 경쟁도 하지 않고, 향기 경쟁도 하지 않으며, 그냥 혼자 아름답게 핍니다.
삶의 목표는 '남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아름답게 사는 것' 입니다.
어제는 우리 교회에서 평생의 성역을 마치시고 은퇴하신 '은목회' 목사님들과 사모님 63분을 접대하였습니다.
아름답게 생을 관조하며 요즘 유행하는 말처럼 멋지게 익어 가신 분도 계셨지만 그렇지 못하신 분도 계셨습니다. 자신을 먼저 찾아와 인사해 주기를, 자신을 먼저 알아달라며 서운하셨던가 봅니다.
언젠가 책에서 본
<지행상방 분복하비(志行上方 分福下比)>
"뜻과 행실은 나보다 나은 사람과 견주고, 분수와 복은 나보다 못한 사람과 비교하라."
조선시대 3대 청백리 중 한 사람 이었던 오리 이원익 선생의 좌우명 으로 그의 문집에 쓰여있는 말씀입니다.
이원익 선생님께서는 일찍이 교훈을 지어 자손에게 주었는데 그 내용이 너무나 참 좋아 옮겨 적어 봅니다.
"나의 가치관과 삶의 기준은 나보다 뛰어난 사람의 철학과 행실에 비견하고, 나의 현실적 지위와 분수는 나보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과 비교하면서 긍정으로 자족하는 것이 같이 시대를 지혜롭게 사는 삶이다.
삶의 지향은 항상 나보다 위에 있는 사람을 목표로 삼아 행하고 처지와 형편은 항상 나보다 아래 있는 사람과 비교하여 행복하게 여기도록 하라.”
구원의 은혜만으로도 자족하며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감사하며 몸과 마음을 다스려 아름다운 모습으로 남고 싶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내가 알아 주는 사람은 누구인지, 나를 알아 주는 친구는 누군가 생각해 봅니다.
'아름다운 동행' 너무나 멋진 말입니다.
알아 달라하지 않고 알아주는 사람이 될때 아름다운 동행이 되듯
주는 것 중에 가장 소중한 알아주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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