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일반상식

세월 급발진

太兄 2024. 11. 11. 17:02

♤세월 급발진

좀 천천히 가면 안 될까.

봄인가 했더니 땡살이 정수리를 쪼아댔고

몹시도 괴롭히던 열대야에 짜증을 내고 있을 때

담벼락 넝쿨 잎은 재빨리 누렇게 익고 있었다.

일일여삼추가 아니라 추삼여일일 같은 세월이다.

삼년이 하루처럼 지나가니 절기도 덩달아 속도를 낸다.

추분, 한로, 삼강을 지나 입동(7일)도 지났다.

동면하는 동물들은 땅속에 굴을 파고 숨는다는 입동.

저 무지막지한 여의도 동물들은 동면조차 마다하고

이 나라 골수를 파먹는 것도 모자라 판을 뒤집어 엎어려 한다.

입동날 추우면 그해 겨울은 몹시 춥다고 하는데 없는 서민만 불쌍할 뿐이외다.

민생찾고 국민 눈높이 외치는 어슬픈 뱃지들이

민생은 뒷전이고 국민은 화투판 유월 껍데기 취급한다.

들은 귀는 천년이요,
말한 입은 사흘이라 했건만

만나면 욕설에 고성을 폭탄주처럼 말아대고

헤어져 있어도 악담에 저주를 퍼붓는 삼류 정치인들의 입 공해.

웃기는 짬뽕은 고급스런 평가이니 쓰레기 비빔밥이 아니던가.

입동이 가고 소설 대설 동지 소환이 오면 땅이 얼어붙을 텐데

저들을 얼음 속에 한꺼번에 박제를 해버릴 수는 없을까.

세월은 브레이크 파열된 자동차처럼 정신없이 달리는데

팔자좋은 샌님들은 오늘도 하세월 이구나.

오 하나님!
왜 원수를 사랑하라 하셨나이까.

2024.11.11 송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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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보세요●●●
https://youtu.be/GJUo7g_FzCY?si=y3xme1-QcQaEYQU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