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속도로 암세포만 죽인다? 새로운 암 치료법 [이러면 낫는다]
조선일보 의학 전문 유튜브 콘텐츠 ‘이러면 낫는다’가 11일 최첨단 암 치료법인 ‘중입자 치료’를 다뤘다. 연세암병원에서 중입자 치료를 실제로 진행하고 있는 금웅섭 방사선종양학과 교수가 출연해 생소할 수 있는 중입자 치료에 대해 소개했다.
기존 방사선 치료는 암세포에 강력한 X선을 쫴, DNA를 깨뜨리는 방식이다. 미국에서는 암 환자의 50% 정도가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다. 방사선 치료는 특히 수술 없이 장기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암을 치료할 때 자주 사용된다. 금 교수는 “항문암의 경우가 대표적”이라며 “과거에는 수술을 통해 항문을 없앨 수밖에 없었는데, 이제는 방사선 치료로 항문 기능을 유지하면서 암을 치료하고 있다”고 했다.
방사선 치료를 뛰어 넘는 것이 중입자 치료다. 탄소와 같이 무거운 입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암세포에 쏴서 치료하는 방식이다. 정상 세포는 피하고 암세포에만 에너지를 집중할 수 있어 부작용은 줄이고 치료 효과는 높일 수 있다. 기존 방사선 치료보다 폭발력 세기가 2.5~3배에 달한다. 금 교수는 “최대한으로 호흡을 내뱉어 몸이 멈춰 있을 때 입자를 쏴서 치료를 하게 된다”며 “고정구를 통해 장기를 일정한 위치로 맞춰주는 과정도 필요하다”고 했다.
연세암병원은 작년 4월 국내 최초로 갑상선암 환자에 대해 중입자 치료를 진행했다. 지난달부터는 회전형 치료기를 가동해 췌장암, 간암 등 치료 범위를 늘려나가고 있다. 금 교수는 “췌장암은 대표적인 난치암으로, 일본에서 연구를 많이 진행해왔다”며 “원래 30% 정도의 생존율을 보이지만 중입자 치료 후 2년 생존율이 56% 정도로 나타났다”고 했다. ‘이러면 낫는다’는 유튜브 홈페이지나 앱에서 ‘오!건강’을 검색하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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