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잠기고, 가로수 쓰러지고…제주에 쏟아진 '물 폭탄', 밤엔 수도권 온다
제주엔 반나절만에 223mm
"수도권에 시간당 50mm 올 수도"
29일 새벽부터 제주에서 시작된 장맛비는 짧은 시간에 국지적으로 집중 호우가 몰아치는 ‘물 폭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제주 일대에서 북상하는 장마전선에 더해, 수증기를 품은 고온다습한 남풍이 결합하면서 비가 짧은 시간 강하게 내리고 있는 것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제주 서귀포 산지인 진달래밭에는 12시간 누적 기준으로 223.5mm의 비가 내렸다. 삼각봉에도 12시간 만에 204mm, 한라산남벽에는 180mm, 윗세오름 173mm, 한남 159.5mm, 서귀포 135.6mm가 내린 상태다. 다만 이 시각 현재 제주도 일대는 비가 그쳤거나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 제주에는 지난 20일 첫 장마 때도 일부 산간에 12시간 누적 200mm의 폭우가 쏟아졌다.
장마전선은 호남과 경남 남부 등지로 세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전남 진도는 3시간 만에 64mm가 내렸고, 장흥 일부에 55.5mm, 화순 49.5mm, 함평 31mm 등이 왔다. 또 강진에 3시간 만에 42mm, 광주광역시 광산 38.5mm, 전북 부안 일부 23.5mm, 고창 20.9mm가 내렸다. 경남은 남해가 3시간 누적 14.6mm, 산청 지리산 15.5mm, 진주 10.3mm 등이다. 이 시각 충남 논산, 부여, 서천 등지에도 일부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장마는 이날 오후와 밤 사이 충청, 강원, 수도권으로 본격 북상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부터 경기도 남부 일부와 강원 일부, 충남과 충북 일대, 전남과 전북 및 경남북 일부에 호우 예비특보를 내렸다.
기상청은 “29~30일 사이에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특히 취약 시간대인 밤사이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되니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집중 호우에 유의할 시간대는 수도권과 충청권 29일 밤~30일 새벽, 강원도, 경북권 29일 밤~30일 오전, 전라권 29일 오후~30일 오전, 경남권 29일 밤~30일 오전, 제주도 30일 아침~낮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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