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니 육군 참모총장이 간첩? 20년 만의 폭로에 EU '발칵'
동유럽에 위치한 국가인 몰도바의 전직 육군 참모총장이 유럽연합(EU) 관련 민감한 군사정보를 러시아에 전달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 보도 등에 따르면 이고르 고르간 전 몰도바 육군 참모총장은 몰도바군의 무기체계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기밀 정보를 러시아에 제공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EU와 몰도바의 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으로 고르간의 간첩 행위는 2004년부터 시작돼 최근까지 20년간 지속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고르간은 2021년까지 몰도바 육군 참모총장으로 재직했다. 러시아의 독립 탐사보도매체 ‘더 인사이더’는 최근 고르간이 러시아의 군 첩보기관 ‘GRU’와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최소 2022년까지 대화가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고르간은 소련이 붕괴되기 전에 소련의 군사학교에서 공부를 한 이력이 있다. 이후 미국에서도 군사훈련을 받았고 보스니아, 조지아, 이라크에서 나토(NATO) 임무에 참여하기도 했다.
몰도바 대통령실은 “반역죄는 가장 가혹하게 처벌되어야 한다”며 고르간의 군 훈장과 명예 직위가 전부 박탈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오랫동안 몰도바를 자신들의 영향력 아래 두려는 시도를 해왔다. 반면 우크라이나에 인접해 있는 몰도바 정부는 EU 가입을 추진하는 등 친(親)서방 행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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