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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자동차·철강 문제 논의 없인 합의 불가"... 美 관세 협상안 거부

太兄 2025. 5. 4. 18:00

日 "자동차·철강 문제 논의 없인 합의 불가"... 美 관세 협상안 거부

입력 2025.05.04. 15:12업데이트 2025.05.04. 15:31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과 일본 간 2차 관세 협상에서 양국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에 응하고 있다. 왼쪽부터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 /교도통신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3일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대해 “자동차·철이 협상안에 포함 안되면 합의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가 제시한 ‘상호 관세 협상안’을 사실상 거부한 것이다. 당초 빠른 타결 가능성이 거론됐던 미·일 관세 협상은 암초에 부딪친 것으로 보인다.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협상 대표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장관)은 3일 “(미국이 부과한)자동차·자동차 부품·철강·알루미늄 등 추가 관세는 물론이고 상호 관세를 포함해 모두 유감”이라며 “(추가관세와 상호관계 등) 관세 조치를 전부 재검토했으면 하며, 그 부분이 패키지에 포함되지 않으면 합의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이날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에게 지난 1일 워싱턴DC에서 가진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2차 미·일 관세협상의 내용을 보고한 직후 이렇게 말했다. 이시바 총리도 같은날 “(미·일간) 입장 차이가 있어, 일치점을 찾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기 타결을 바라는 미국의 의도와 달리 정반대의 발언이 나온 것이다. 앞서 2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소셜미디어(SNS) 엑스(구 트위터)에 “(일본과의) 신속하고 건설적인 관계 구축에 고무되고 있다”며 “양국 간 중요 과제에 대해 조기 합의에 이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썼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미국 측은 2차 협상에서 ‘14%의 일본 상호 관세’ 협상안을 제시하면서, 자동차·철강과 같은 추가 관세는 협상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미국은 각국 부과한 상호 관세와는 별도로, 모든 국가에서 수입되는 자동차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일본은 자국에 부과한 상호 관세의 철폐는 물론이고 추가 관세에서도 일본 제품은 예외로 인정하고 철폐 또는 인하해야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2차 협상에서는 일·미 양측 주장이 평행선을 달린 채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미·일은 현재 워싱턴DC에서 부처 과장급 실무협상을 진행 중이며, 이달 중순에 3차 각료급 협상을 가질 예정이다. 하지만 미국이 자동차 관세에서 일본을 예외로 인정해줄 가능성은 낮다는 게 일본 언론의 분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대선때 ‘트럼프 감세’를 공약으로 내걸었고 관세 수입은 그 공약을 이행할때 쓸 주요 재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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