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제

"윤 대통령 탄핵 반대"…호남권 대학생들 光州에서 시국선언

太兄 2025. 3. 7. 17:49

"윤 대통령 탄핵 반대"…호남권 대학생들 光州에서 시국선언

입력 2025.03.07. 15:38업데이트 2025.03.07. 16:36
7일 광주광역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탄핵반대 시국선언'에서 전남대 철학과 강인묵씨가 무대에 올라 발언하고 있다. /진창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하는 호남권 대학생들의 시국선언이 광주광역시에서 진행됐다.

호남대학 탄핵반대 연합은 7일 오후 2시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앞에서 ‘탄핵반대 시국선언’ 집회를 열었다.

이날 시국선언에는 전남대, 조선대, 목포대, 전북대, 광주대, 군산대, 원광보건대 등 대학교 학생 10여 명이 참석했다. 조영탁 광주대 교수, 윤종록 조선대 명예교수도 참석했다.

학생들은 ‘거짓 선동 탄핵 칼춤 호남이 반대한다’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집회 참석자 70여 명은 ‘헌법 유린 중단하라’ ‘자유 대한민국 지키자’라는 구호가 적힌 손 피켓을 들고 있었다.

시국선언에 나선 전남대 철학과 강인묵씨는 이날 “윤 대통령 탄핵 절차가 부적절하고, 구속도 불법적이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모여 시국선언을 하게 됐다”며 “부정선거는 자유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반드시 척결해야 할 범죄행위”라고 했다.

이들은 이날 전남대 정문에서 시국선언 할 계획이었지만, 김대중컨벤션센터로 장소를 옮겨 집회를 했다. 강씨는 “김대중이라는 이름이 갖는 상징성 때문에 이곳으로 장소를 바꿨다”고 했다.

일부 유튜버들도 대학생들의 시국선언 집회에 참여했다. 이들은 시국선언이 열리기 앞서 확성기를 이용해 “이재명 구속” 등 구호를 외쳤다.

집회장소 인근에는 탄핵 반대 시국선언에 반대하는 소규모 집회도 열렸다. 이들도 확성기를 이용해 맞불 집회를 했다.

집회가 이뤄지는 동안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양측의 충돌에 대비해 충분한 경찰 인력과 바리케이드를 동원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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