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제

남북, 北철도 공동조사 오는 30일부터 18일간 진행

太兄 2023. 5. 11. 19:58

남북, 北철도 공동조사 오는 30일부터 18일간 진행

2018-11-28 23:20:03


남북, 北철도 공동조사 오는 30일부터 18일간 진행

입력 2018.11.28 (15:31) 수정 2018.11.28 (15:40)

남북이 오는 30일부터 경의선·동해선 철도 공동조사를 18일 동안 진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통일부는 오늘(28일) "남북이 11월 30일부터 총 18일간 북한 철도를 따라 약 2,600km를 이동하며 남북철도 북측구간 현지 공동조사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경의선은 개성~신의주 구간 약 4백 km 구간을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6일 동안, 동해선은 금강산~두만강 구간 약 8백 km 구간을 다음달 8일부터 17일까지 10일간 조사하게 됩니다.

기관차를 포함한 우리측 차량 7량이 도라산역을 출발해 북측 판문역에 도착한 뒤 북한 기관차를 우리측 철도차량 6량과 연결해 조사를 진행한다고 통일부는 설명했습니다.

조사 열차는 개성부터 신의주 구간까지 조사한 뒤 평양으로 이동해 평라선을 타고 원산으로 이동하고, 동해선 두만강까지 동해선 조사단을 싣고 철로 상태 등을 점검하게 됩니다.

현지 공동조사에는 박상돈 통일부 과장, 임종일 국토교통부 과장 등 관계부처 담당자와 한국철도공사·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 등 총 28명이 조사인원으로 참여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경의선의 경우 개성~신의주 구간에 대해 지난 2007년 현지조사를 실시한 바 있어 10년간 변화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며 동해선 금강산~두만강 구간은 분단 이후 우리 철도차량이 처음으로 운행하게 된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남북은 앞서 9월 평양공동선언과 지난달 열린 고위급회담에서 철도 공동조사를 10월 말부터 시작하고 착공식으로 11월 말~12월 초에 개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유류 등 반출 물자들이 유엔 대북제재에 저촉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면제 절차를 거치느라 공동조사 일정이 지연돼 왔습니다.

정부는 이번 현지 공동조사를 효율적으로 마무리하여 북측 철도 시설의 실태를 파악하고, 향후 현대화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실제 공사는 북한의 비핵화 진전에 따라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허효진 기자her@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