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제

정규직 친·인척 잔치 공기업들 알바 3만개 급조, 고용 난장판

太兄 2023. 5. 8. 20:17

정규직 친·인척 잔치 공기업들 알바 3만개 급조, 고용 난장판

2018-10-25 00:22:54


[사설] 정규직 친·인척 잔치 공기업들 알바 3만개 급조, 고용 난장판

조선일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임직원 친·인척 잔치판을 벌인 공공기관 곳곳에서 2~3개월짜리 단기 일자리 급조(急造) 작업이 한창이다. 고용 숫자를 늘리려고 정부가 연말까지 임시직·인턴·아르바이트 일자리를 3만개 만들라고 독촉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사무 보조나 청소·식당 보조 같은 단순 업무다. '전세임대주택 물색 도우미'라는 50일짜리 알바까지 등장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에서는 2개월짜리 연구 보조원 500명을 뽑기로 했다.

'공공 비정규직 제로(0)'를 선언한 정부가 비정규직에도 못 미치는 단기 알바를 채용하라고 재촉하는 자기모순에 빠졌다. 가짜 일자리 만들기에 열을 올린다. 앞으로 이렇게 '채용'한 단기 알바까지 정규직으로 무더기 전환될지도 모른다. 제 돈 아닌 국민 세금으로 난장판을 점점 더 키우고 있다.

탈원전 등 정부 정책의 비용 부담이 전가되면서 공기업 경영 실적은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 여기에다 2020년까지 비정규직 20만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일자리 부담까지 떠안고 있다. 한전·인천공항공사 등 38개 주요 공공기관 올해 순익이 이 정부 출범 전인 2016년(14조8000억원)의 20분의 1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와 같은 공기업 집단 전체의 충격적인 추락은 본 적이 없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0/23/201810230406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