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일반상식

햇볕정책, 그 허구를 향한 반격

太兄 2024. 8. 12. 20:02

햇볕정책, 그 허구를 향한 반격

 

이솝 우화의 이야기가 아니어도 우리는 찬 바람이 불면 옷깃을 더욱 여미고, 햇볕이 따뜻해지면 옷을 풀어 헤쳐 벗을 줄 안다. 그러나 이것은 동화에 불과한 이야기일 뿐이다.

 

실제로 김대중 전 대통령은 이 동화를 근거로 북한에 햇볕정책을 시행한 바 있다. 북한에 따뜻한 햇볕을 보내 닫혀진 북한을 개혁개방으로 나서게 하자는 것이 김대중의 햇볕정책이었다.

 

그리하여 김대중은 햇볕()을 보내기 시작했다.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소련의 지원이 끊기고, 이어 1994년 김일성 사후 북한은 고난의 시기에 들어섰다. 1995년부더 1999년까지의 일이었다. 배급받아서 먹고살 줄만 알았던 북한 주민은 굶어 죽기 시작했다. 당시 비참한 상황은 필설로 다하기 어렵다.

 

한 가족이 모두 굶어 죽는 참상을 탈북자 수기를 통해 읽은 적이 있다. 엄마는 죽고 이어서 또 죽어 가는 아버지를 위해 먹을 것을 찾아나선 어린 딸. 그 딸도 길바닥에서 죽었다. 논에서 나락 몇 알을 주워서 아버지에게 가는 길이었다. 목에 걸린 주머니에 볍씨 몇 알이 담긴 것을 주민들이 보았다는 글을 읽고 필자는 통곡을 한 적이 있다. 사진에 찍혀 널리 알려진, 토끼풀을 뜯고 있던 소녀도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러나 김정일은 그의 밥상에 포도주와 캐비어를 포기하지 않았다. 김대중이 보내준 돈은 김정일의 밥상을 더욱 풍족하게 해 줬을 뿐이다.

 

북한군 120만도 굶고 있었다. 배가 고파서 움직이지도 못 하자 오후엔 잠만 자게 할 수밖에 없었다는 게 당시 북한군의 사정이다. 거기에 김대중과 노무현이 보내 준 쌀이 들어가자 북한군은 쌀밥을 먹고 훈련을 시작했고 구호를 힘차게 외쳤다고 한다. 그 구호가 싸우자, 싸우자, 싸우자!’였다.

 

김정일은 김대중의 햇볕정책에 힘입어 군대를 살리는 한편 핵개발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이에 김대중은 북한은 핵개발을 할 의사가 없다고 방어막을 쳐 주었고, 이어 노무현은 북한의 핵개발 실체가 드러나자 방어용이라고 보호해 주었다. 여기에 한 술 더 떠서 문재인은 북은 핵을 포기할 수 있다고 하면서 대북제재 해제를 요구하는 한편 수많은 물품과 돈과 3급 비밀을 담은 USB까지 건네주었다.

 

김정일은 핵을 완성한 후 2008 8월 사망했다. 고난의 행군(1995~1999)이 시작된 지 13년 만의 일이었다. 그리고 김정은의 시대가 이어져 2024년에 이르렀다. 이 말은 고난의 행군 시기에 멸망해야 했던 북한이 김대중과 노무현·문재인에 의해 2024년까지 명맥을 유지해 왔다는 뜻이 된다. 햇볕정책이 북한 정권을 연명시켜 준 것이다.

 

그러나 지금 북한의 상황은 바닥이 쩍쩍 갈라진 저수지를 연상케 한다. 물길이 끊어진 저수지에서 물고기가 숨을 헐떡이고, 너도나도 새 물을 찾아 도망치는 형국이다. 외교관은 물론 김정은의 최측근인 보위부 중장이 김정은의 비자금 3000만 달러( 410억 원)를 들고 도망쳤다는 소식이다.

 

주민들과 120만 군대도 말라 가는 저수지에서 죽어 가는 물고기들처럼 쓰러지고 있다. 지금 북한군은 우리 초등생보다도 키가 작다. 사람의 형상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다. 그들은 혈기왕성한 20대다.

 

한때 김정일은 주민이 다 죽고 500만 명 정도만 살아남아도 북한을 재건할 수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러나 그렇게 되기엔 이미 늦은 것으로 알고 있다.

 

배급을 못 주는 공산국가는 국가 기능이 멈춰진 상태일 것이다. 더구나 장마당의 시장 문화에 길들여진 주민들은 북한 체제를 믿지 않는다. 특히 장마당을 통해 유입된 한류 문화는 북한 체제의 붕괴를 촉발시키고 있다. 한류 문화가 스며든 북한은 변할 수밖에 없다. 반동문화사상배격법을 만든다고 해서 끝날 일이 아니다. 이미 거짓으로 드러난 북한 체제에 대해 애정을 가질 인민은 없다. 어린 중학생 30명을 총살시켰다는 북한 김정일 체제는 주민들의 마음속에서 무너진 지 오래다.

 

햇볕이 뜨거우면 옷을 벗어젖힌다는 김대중의 햇볕론은 단순논리의 허구에 지나지 않는다. 북한은 그 햇볕으로 핵을 개발하고 북한군을 강화시켰을 뿐이다. 그러나 윤석열 정권 3년 만에 북한은 이미 무너졌다고 판단된다. 북한은 나그네가 아니라 저수지였던 것이다. 말라 버린 저수지에서 연출되는 처참한 탈출극. 압록강변 홍수로 떠내려가는 사람들이 북한 멸망의 상징적인 장면으로 남는다. 이제는 무너진 나라에서 자기들끼리 정리할 일만 남았을 뿐이다. 김정은의 죽음은 정리의 끝점이 될 것이다.

 

그리고 북한 붕괴가 사실화되면 중국 북부전구 군대가 북한으로 들어올 것이다. 그 시기에 우리의 북진도 시작되고, 중국군과 우리는 압록강을 두고 전쟁을 치러야 한다. 그러므로 지금은 북한을 의식할 것이 아니라 자주국방에 더욱 박차를 가하면서 때를 기다리고 있어야 한다. 대한민국 제7기동군단이 압록강을 넘어 북간도를 점령할 때 중국은 516국으로 분열되고 있을 것이다. 오직 그날만을 기다린다.

 

바로 그날이 오면 우리는 북한 통일전선부(통전부)와 정찰총국 등 대남 기구에 축적되어 있는 간첩 명단을 확보해야 한다. 그리고 김대중과 노무현과 문재인에 대해 단죄를 시작해야 한다.

 

민주화란 이름으로 국민과 세계 인류를 속이고 25년 전 이미 망했어야할 북한 김씨 왕조를 도와 북한 주민을 독재정권 밑에서 30년 넘게 신음하게 한 그 죄를 물어야 한다. 국립서울현충원에서의 파묘를 비롯해 대한민국의 역사에서 그들의 존재를 모조리 사멸시켜야 한다고 믿는다. 그들의 핏줄 어느 하나도 대한민국에 남아 있어서는 안 된다.

 

햇볕은 갔다. 햇볕은 거짓이었고 속임이었다. 그리고 햇볕을 말하던 김대중은 적화공작을 위해 북한이 내세운 얼굴마담이었을 뿐이다. 따라서 북한의 적화 공작에 놀아난 노벨상은 대한민국의 수치다.

 

국회를 점령하고 발악하는 더불어민주당과 좌익 세력은 그동안 저질러 온 죄업에 대해 국가 차원의 응징을 각오하고 있어야 한다. 그런 이들이 어리석게도 세상이 변하고 있음을 모르고 있기 때문에 묻는다. 언제까지 국민을 속일 수 있을 줄 아는가!

 

2024. 8. 13 전라도에서 시인 정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