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61명 태운 여객기 추락..룰라 "전원 사망"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아
9일 브라질에서 61명을 태운 여객기가 상파울루 인근 고급 주택가에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락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AP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파라나주(州) 카스카베우를 떠나 상파울루주 과룰류스로 향하던 여객기가 상파울루주 비녜두 지역 고속도로 근처에서 떨어졌다. 여객기에는 승객 57명과 승무원 4명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한다. 추락한 여객기는 ATR-72 기종이다. 한국인 탑승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상파울루 주지사 타르시우 데 프레이타스는 추락 사고로 모든 사람이 사망했다고 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전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여객기는 주택 마당에 추락했지만 지상에 있던 다른 사람은 다치지 않았다”고 했다.
현재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에는 여객기가 하늘에서 선회(旋回)를 하며 추락하는 모습이 보인다. 이후 검은 연기가 피어오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사고는 2007년 상파울루에서 폭우로 비행기가 활주로에서 미끄러져 199명이 사망한 이후 최악의 사건”이라고 했다.
해당 항공기는 상파울루에 본사를 둔 ‘보이패스’(Voepass) 항공사 소유로 알려졌다. 보이패스는 성명을 내고 “피해자 가족에게 무제한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당국과 협력하겠다”고 했다. 브라질 당국은 현지에서 사고 현장을 수습 중이며 블랙박스는 수습됐다. 룰라 대통령은 남부 산타카타리나에서 행사 도중 소식을 접하고 참석자들과 1분간 묵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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