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 양

"나의 외모는 마음에서 생겨"

太兄 2024. 7. 30. 19:04

"나의 외모는 마음에서 생겨"    

<마의 상법>이라는 책에는 상유심생(相由心生)이라는 사자성어가 나온다.

옛날 중국 산동(山東)에 한 조각가가 있었는데 외모가 아주 잘 생긴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그는 요괴나 귀신과 같은 것들을 조각하길 좋아했고 그의 작품은 모양이 아주 생동감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앞다퉈 구매했다는데. 세월은 흘러갔고 장사도 잘 돼 적지 않은 돈도 벌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니 잘 생겼던 얼굴은 간데없고 몰골이 괴상하게 변해 있었다.

그는 예전의 자신의 모습을 찾고 싶어 두루 유명한 의사들을 찾아다녔지만 아무 효과가 없었다.
어느 날 우연히 한 사찰에 들르게 되고 그곳 주지 스님의 충고를 들었다.
“내가 당신의 소원을 들어줄 수는 있지만 대신 조건이 있소. 반드시 각기 다른 모습의 관음상을 여러 개 조각해서 내게 주어야 하오.”
조각가는 자신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주저 없이 스님의 조건을 받아들였다.
이리하여 그는 끊임없이 관음보살의 모습과 표정을 연구하기 시작했으며 이를 자신의 작품 속에 표현하고자 노력했다.
반년이 지난 후 그는 각기 다른 모습의 관음상을 만들어냈고 다시 스님을 찾아가게 된다.

그러자 스님이 빙그레 웃으며 이렇게 말한다.
"거울을 한 번 보시오. 당신의 얼굴은 자비롭고 선량한 것이 마치 관음보살처럼 보입니다."
그제야 그는 자신의 얼굴 모습이 단정하고 장중하게 변한 것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그토록 고치고 싶었던 얼굴이 저절로 좋아진 것입니다.
사람은 각자의 얼굴에 세월의 흔적을 새기며 삽니다.
아브라함 링컨이 대통령이 된 후 내각을 구성할 때 비서진에게 어떤 사람을 추천받았는데 그 사람 얼굴을 보고는 거절을 했다고 합니다.

거절한 이유를 묻자 링컨은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뱃속에서 나올 때는 부모가 만들어준 얼굴이지만 그 다음부터는 자신이 얼굴을 만드는 것입니다.
나이 사십이 넘으면 모든 사람은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
과학적으로 보더라도 심리 변화는 신경전달 물질의 농도 차이를 발생시키고 근육은 표정에 변화를 만듭니다.
항상 신경질적이고 초조하고 우울했던 사람은 얼굴에 그 마음이 그대로 나타납니다.
늘 화를 내던 사람의 얼굴은 보기만 해도 무섭습니다.
지금 주위에 거울이 있다면 자신의 얼굴을 한 번 보세요.
얼굴 단장을 하듯 보지 마시고 그냥 전체적인 분위기를 봐 보세요.

님의 얼굴은 어떤가요?
모든 건 마음먹기에 달려 있습니다.

오늘도 자애로운 모습과 넉넉한 마음으로 웃음 잃지말길 바랍니다.

'교 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정한 스승의 모습  (0) 2024.07.31
인향만리(人香萬里)  (0) 2024.07.30
나도 청어로 살고 싶다.  (0) 2024.07.29
길은 잃어도 사람은 잃지 말라!  (0) 2024.07.29
대한민국 재벌의 탄생  (0) 2024.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