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일반상식

국정원에 중국 고위 간첩 있었다

太兄 2024. 7. 13. 17:31

국정원에 중국 고위 간첩 있었다
https://youtu.be/fh9WhIr6mto

“박지원 국정원장 재임 시절, 중국 국가안전부에 한국 블랙 요원 명단 통째 유출”

“국정원 내부에 우리 북한 보위성에 정보를 주는 자가 있다”

“한국의 최고 정보기관(국정원)에서 중국 내 한국의 터두(간첩)명단이 우리에게(중국 국가안전부) 통째로 넘어왔다.”

이 대화는 프리덤 앤 라이프의 기자 A 씨가 중국에서 대한민국 정부를 위해 일하던 2021년 10월 경 중국 공안에 체포되었을 때, 중국 국가안전부(MSS) 소속의 정보원으로부터 직접 들었던 말이다.

2021년 국정원은 박지원 국정원장 재임 시절이었고, 중국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의 블랙 요원 명단이 중국에 통째 넘어갔다면, 국정원에 중국 고위 간첩이 암약하고 있다는 것으로 연결된다.

중국 국가안전부는 국정원과 같이 중국의 국내·외 정보를 취합하는 중국 내 최고 정보기관이다. 중국 국가안전부는 중국 중앙 정부 산하의 ‘중국 공안’에 속해 있으며, 중국 공안에는 중국 국가 안전부, 공안 출입국, 공안 우징(무장 경찰) 등으로 나뉘는 것으로 전해진다.

본 매체 기자 A는 국정원과 국방부, 경찰청 등 대한민국 정보기관 모두를 위해 일했던 사람으로, 북한 김정은을 비롯한 수뇌부들의 동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이를 대한민국 정보기관에 전달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고위급 스파이였다.

A 기자가 이런 사실을 알게 된 것은 2021년 10월 경으로, 그가 활동하던 동북 3성 모처에서 중국 공안에 의해 체포되면서였다.

그가 중국 동북 3성 지역에서 활동하다 체포되어 구류소에 감금되어 있는 동안 왜 체포되었는지 알 수 없었지만, 자신의 정보원이었던 중국 국가안전부 소속 정보원을 통해 체포 배경에 대한 자세한 내막을 들을 수 있었다.

A 기자의 중국 국가안전부 정보원은 당시 “한국의 최고 정보기관(국정원)에서 중국 내 한국의 터두(간첩)명단이 우리에게(중국 국가안전부) 통째로 넘어왔다”라는 충격적인 말을 전했다.

기자는 당시 ‘몇 명이나 잡혔나’라고 반문했고, 정보원은 “여러 명이 잡혔다”라고 덧붙였다고 밝혔다. 국정원에서 유출된 명단을 중국 국가안전부 요원이 “간첩”이라고 특정하며, “통째”라고 부연한 점으로 미루어 볼 때, 당시 명단은 국정원의 블랙 요원과 협조자들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본 매체 기자는 이어 “박지원뿐 아니라 서훈이 국정원장 시절, 중국에서 한국 정부를 위해 활동하던 고급 정보 라인들이 초토화되었다”라며 “지금 이를 복원하려고 하지만, 하루아침에 복원한다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21년 이후부터 중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라며 “중국 쪽에 나가서 활동하는 애들(요원 및 협조자)이 모두 노출되었기 때문에 이제 더 이상 중국에 블랙은 없을 것” 이라고 밝혔다.

그는 블랙 요원들이 중국에 없다는 주장과 관련 “중국이 모든 블랙 요원들을 잡지 않았다 하더라도, 그들이 어떤 배경에 의해 활동하고 있는지도 파악할 것이고, 한·중 사이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들이 중국 측의 협상 카드로 활용될 것”이라고 발언 배경을 설명했다.

중국이 문재인 정부 당시 한국에 차린 동방명주 음식점이 중국의 스파이 망 확충을 위한 주요 인물 포섭이 목적이란 점에서, 국정원 간첩 명단 유출이 사실이라면 이는 차원이 다른 문제라는 지적이다.

국정원은 대한민국을 신체로 따지면 모세혈관같이 모든 정보를 취합하는 곳이다. 대한민국의 반도체 기술 등의 첨단 기술과 관련된 인물들에 대한 고급 인물 정보가 중국으로 유출되고 있다면, 중국의 공작에 이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동방명주와는 비교할 수 없는 심각한 문제가 된다.

문재인 정부 당시 이런 문제들을 파악한 미국 정보기관들은 국정원과의 정보 교류를 일정 부분에 한정했던 것으로 본 매체는 대미 소식통으로부터 파악하고 있었다. 얼마 전 에이브릴 헤인스 DNI 국장이 직접 윤석열 대통령에게 정보 사안을 브리핑한 것도 예민한 사안을 공유하지 않고, 직접 알려 주기 위한 것이 아니었냐는 것.

북한 내부에 있는 본 매체의 정통한 대북 소식통도 “국정원 내부에 우리 북한 보위성에 정보를 주는 자가 있다”라고 밝혀 문제의 심각성을 뒷받침한다.
국정원의 정보원(IO)들은 동료 정보원들이 하고 있는 활동들도 알 수 없는 체계다. 만약 국정원의 블랙 요원 명단이 중국에 통째로 넘겨졌다면, 간첩은 국정원장과 차장, 기획조정실장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다. 문재인 정부 당시 국정원장은 서훈과 박지원이었고, 차장과 기획조정실장으로는 김상균, 박선원, 김준환, 노은채, 윤형중 등이 맡았었다.

국정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을 지낸 남성욱 고려대 교수는 정보가 사실이라는 가정하에 “우리 휴민트가 붕괴되고, 대북 첩보 활동도 불능화되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본 매체의 확인과 해명 요청에 답변을 거부했다. 하지만 그는 김대중 정부 비서실장 시절 자행한 불법 대북 송금 이력이나 국정원장 재직 시절 성병에 걸려 대리 처방을 받은 전력이 있다.

국정원은 ①2021년 당시, 국정원과 한국 정보기관 블랙 요원들 명단이 중국 국가 안전국으로 넘어간 사실과 ②당시를 전후해 블랙 요원들과 협조자들이 중국 측에 체포된 사례에 대한 본 매체 질의에 1주일이 지나도록 아무런 답변을 주지 않고 있다.

다만 국정원이 이 시기를 전후해 블랙 요원과 협조자들이 체포된 사례가 있다면, 대북 첩보활동에 대한 전반적인 제고뿐 아니라 내부 감찰을 통해 이들을 발본색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자유와생명[단독] (2024.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