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仙問 仙答(선문 선답) ◇
어느날 계곡이 깊은 산속에서 큰 선바위를 만났다.
수천년을 살아온 선바위가 신선에게 묻는다.
신선(神仙)께서 인간들을 보실때, 가장 어리석은 것이 무엇인지요?
신선께서 미소로 한말씀.
* 첫째는 : 어린시절엔 어른되기를 갈망하고, 어른이 되어서는 다시
어린시절로 돌아가기를 갈망하는 것이 도무지 무얼 모르는 철부지 같다.
* 둘째는 : 돈을 벌기위해건강을 잃어버린 다음,
건강을 되찾기 위해서 돈을 모두 병원과 약방에 바치고, 돈을 모두 잃어 버리는것이다.
* 셋째는 : 미래를 염려하다가 현재를 놓쳐 버리고는, 결국 미래도 현재도 둘 다 누리지 못하는것.
결론적으로 인간은 절대 죽지 않을것처럼 살지만, 조금 살다가 살았던적이 없었던 것처럼, 죽는것을 모르고 사니까 참으로 어리석은 것이다.
신선이 선바위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고, 선바위는 잠시 침묵에 잠겼다.
선바위는 조용히 말했다.
그러면 인간들이 꼭 알고 살아가야 할 교훈을 직접 말씀해 주세요.
신선은 조용히 말씀했다.
대개 '사랑한다' 는 말은 하지 아니하여도, 그를 지극하게 사랑하는 사람이 아주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또 하나는, 어느 사람에게 상처를 주기는 단지 몇초의 시간밖에 걸리지 않지만, 그 사람의 상처가 아물기에는 몇년이 걸릴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라.
마지막으로, 행복한 부자는 아주 많이 가진 사람이 아니라,
가진것이 적어도 그것으로 만족하며 이웃과 나누며 사는사람이, 가장 부자 인것을 꼭 기억해 두어야 한다.
커피 한잔 마시며 처음에는 뜨거워서 못마시겠더니, 마실만하니 금방 식어버린다.
인생도 그렇다.
열정이 있을때가 좋을때이고, 식고나면 너무늦다. 커피는 따뜻할 때 마시는것이 잘마시는 것이고,
인생은 지금 이 순간에 즐겁게 사는것이 잘사는 것이다.
우리는 사랑을 알때쯤 사랑은 변하고, 부모를 알때쯤 부모는 병들고,
자신을 알때쯤 많은걸 잃는다.
흐르는 강물도, 흐르는 시간도 잡을수 없다.
모든게, 너무 빨리 변하고 지나간다.
우린 항상 무언가를 보내고 또 얻어야 한다.
매일 서로 인사를 나눌수 있는것도 축복인 것이다.
모두 모두 지금을 즐겁게 그리고 열심히 사는게 중요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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