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혁신위 “대통령실 출신도 예외없이 공정한 경쟁해야”
“全지역구 전략공천 원천배제”
입력 2023.11.17. 14:43업데이트 2023.11.17. 15:24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17일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도 예외 없이 상향식 공천을 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4호 혁신안’을 발표했다.
이소희 혁신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상향식 공천을 통한 공정한 경쟁을 해야 한다”며 “대통령실 인사도 예외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엄격한 컷오프 기준을 적용하겠다”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자, 당의 명예를 실추한 자, 금고 이상 전과자는 전부 공천 배제”라고 했다.
이 위원은 ‘전략 공천이 전혀 없어야 한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모든 지역구 전략공천 원천배제”라고 했다.
김경진 혁신위원은 “하나의 선거구를 놓고 봤을 땐 전략공천이 필요할 수 있지만, 전략공천에 대한 판단이 틀렸을 땐 공천 등 여러 논란과 잡음의 소지가 있다”며 “큰 틀을 보고 전략공천을 원천 배제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전체 선거를 위해선 훨씬 유리한 길이라고 판단했다”고 했다.
당내 인사가 유리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래서 지금까지 당 중진들에게 희생해주십사 부탁드렸고, 그 희생과 상관없이 대통령실에서 내려오는 분들에 대해서는 경우에 따라 특권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상향식 방식으로 공천해야 한단 일반 원칙을 설명한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은 “나중에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구성되면 혁신위 임기가 끝났다 할지라도 안건을 상세히 설명하고 취지를 충분히 검토해 공천 관련 규정을 만들 때 반영해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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