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야당은 전날 나온 국제원자력기구(IAEA) 최종 보고서에 대해 ‘깡통 보고서’ ‘일본 맞춤형 보고서’라며 날을 세웠다. 이날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사태 간담회’에 참석한 해외 한인 과학기술 석학들은 “수십 년 연구해온 권위자들을 신뢰하고 인정하는 것이 성숙한 사회”라며 “현재 한국의 상황은 과학자 입장에서 참담할 정도”라고 했다. 또 광우병, 사드, 천안함 등 괴담이 과학적인 증거를 무력화한 사례를 ...

4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최종 보고서를 내면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현실로 다가왔다. 전문가들은 ‘제대로 처리해서 방류하면 안전하다’고 하지만 많은 국민이 여전히 불안을 호소한다. IAEA가 작성한 최종 보고서를 바탕으로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질문 6가지를 정리했다. Q1.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치면 안전한가 방류가 시작되면 현재 탱크에 보관된 오염수가 ALPS를 거쳐 바닷물과 섞는 희석 절차를 마친 후 터널...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허가할 권한이 있는 단체는 아니다. 적법한 기준에 맞춰 정화한 오염수를 영해 내에 방류하는 것은 국가의 고유 권한이자 책임이기 때문이다. 4일 IAEA 또한 최종 보고서에서 “다른 모든 나라와 마찬가지로 원자력 안전과 관련된 결정은 국가의 책임”이라며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오염수 처리·방류 계획을 지난 5월 승인했다”고 언급했다. IAEA의 보고서가 지침이자 과학적 자문 결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해양 방류 초읽기에 들어갔다. 도쿄전력은 방류 설비를 시운전하면서 작동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고 있다. 방사선은 눈에 보이지 않고 느낄 수도 없다. 광우병이나 사드 전자파처럼, 무지(無知)가 공포를 키운다. ‘오염수 괴담’이 횡행하는 가운데, 한 과학자가 이달 초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공개 게시판에 올린 글이 큰 파문을 일으켰다. “나는 처리된 후쿠시마 오염수를 가져오면 방류 농도로 희석해서...

회원 수 6000명에 이르는 국내 원자력 분야 최고 권위 단체인 한국원자력학회는 성명서를 내고 20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공포를 조장하는 세력에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원자력학회 이슈위원장으로 이 성명을 주도한 정범진 수석부회장(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은 21일 본지 인터뷰에서 “명백한 사실을 말하는 과학자들을 돌팔이라고 부르며 국민을 선동하는 세력을 지식인 입장에서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었다”면서 “공개 토론이 이뤄지면...
원자력 분야 국내 최고 권위 단체인 한국원자력학회가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오염수 방류에 대해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과학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판단이 된 상황에 대해 비과학적인 선동을 하는 특정 집단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광우병 사태처럼 국민을 오도하고 선동하는 문제는 과학계가 앞장서 사전에 막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한국원자력학회는 20일 성명서에서 “과학적 사실을 공개적으로 왜곡하면서 과도한 공포를 ...

야권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 과학적 사실과 다른 주장으로 공포를 조장하자 과학계가 “도를 넘었다”며 본격적인 반박에 나섰다. 정용훈 카이스트 원자력양자공학과 교수는 20일 여당 의원들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 “방류 이후 100년을 살아도 영향받을 일은 전혀 없다”고 했다. 정 교수는 이날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안전성’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정 교수는 “오염수는 후쿠시마에서 수km만 가면 희석...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부정확한 정보가 일파만파 확산되면서 일부 대형 마트에서 국내 천일염이 동나고,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소금 매출이 급증하는 ‘소금 사재기 현상’이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항간에 번진 ‘천일염 공포’는 낭설(浪說)에 가깝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명예교수는 “삼중수소는 물의 형태로 존재해 일반적인 물과 화학적으로 동일하다”면서 “천일염을 만드는 과정에서 물은 공기 중으로 모두 증발하기 때문에 ...

얼마 전 방한한 웨이드 앨리슨 옥스퍼드대 명예교수는 “처리를 거친 오염수라면 1L, 아니 10L라도 마실 수 있다”고 했다. 평생 방사선을 연구해온 팔십 넘은 노(老)학자다. 후쿠시마 방류수는 건강에 위협이 되지 않을 거라는 진심 어린 충고였을 것이다. 그의 ‘생명을 위한 원자력(2015)’이란 책엔 방사능 공포가 과장됐다는 걸 입증하는 연구들의 소개로 가득하다. 그중 하나는 방사선 치료에 성공한 암 환자 5000명의 역학조사...

중국의 원자력 발전소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삼중수소 배출량도 한국의 두 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원전이 늘어나더라도, 정상적으로 가동되기만 한다면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따르면 삼중수소 배출량이 마지막으로 공개된 2022년 기준 한국에서는 27개 원전에서 액체 삼중수소가 연간 214TBq(테라베크렐) 배출됐다. 원전 한 기당 7.9TBq 수준이다. 반면 중국...

2021년 6월 한국원자력연구원 징계위원회가 소속 연구원 H 박사를 징계한 일로 한때 소동이 빚어졌다. 부서장 승인 없이 보고서를 작성했고, 그 내용이 정부 입장과 배치되는데도 보고서를 유출했다는 이유로 취해진 징계였다. 징계위는 견책 처분을 내렸는데 H 박사가 장관 표창을 받은 일이 있어 경고로 경감됐다. 문제의 보고서 제목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 처리수의 처분으로 인한 우리 국민의 방사선 영향’이었다. H 박사 등 원자력연...

태양이 지구의 둘레를 도는 것이 아니라 지구가 태양의 둘레를 돌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갈릴레이. 그런 그에게 키 작은 사제가 찾아왔다. 콧방귀를 뀌는 갈릴레이에게 키 작은 사제는 말한다. “저는 캄파냐에 있는 농부의 아들로 자라났지요. 그곳 농부들은 소박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올리브 나무에 관해선 모르는 게 없지만 그 밖에는 정말 별로 아는 것이 없습니다.” 키 작은 사제는 말한다. 난롯가에 앉아 치즈 조각을 먹는 농부들...

한국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를 ‘처리수’로 바꿔 부르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외교부는 11일 이를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정부는 일관되게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라고 부르고 있다”며 “처리수로 변경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검토한 바가 없다”고 했다.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부지 내 탱크에는 주요 방사능 물질이 제거된 물과 여전히 오염된 물이 같이...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오염수방출저지대응단’은 4일 입장문을 내고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오염수 방류를 위한 해저 터널이 완성되는 올해 상반기부터 130만톤(t)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30년간 방출할 예정”이라며 “이 오염수는 빠르면 7개월, 늦어도 2년 후에는 제주 해역에 유입돼 해양 생태계와 수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입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오염수 방류 전인 현재도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일본 정부 기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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