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17 22:06:38
명상
수행과 기도는 그 자체를 통해 무엇이 이루어지고 성취되는 것이 아닙니다.
수행을 하면 무언가 특별히 주어지는 것도 아니고, 없던 그 무엇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고, 천지개벽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주어져 있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 입니다.
신앙의 본질이 빗나가고 있습니다.
신앙이 ''기복화'' 되어 가고 있습니다.
복 받기 위해, 병 고치기 위해,
돈 많이 벌어 잘 먹고 잘 살기위해,
신앙 생활을 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예수나 붓다가 병이나 고쳐주고, 잘 살게 해주고,병 고쳐 주고, 복이나 주는분 일까요?
불법의 가르침은 없는 것을 어디에서 가져다가 특별히 새로 만들어 놓은 것이 아닙니다.
이미 일어나고 있는 것,
놓여져 있는 것을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고 깨닫지 못한 것을 일깨워 주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있는 그대로. 처한 그대로 보고.
느끼고. 깨닫게 해주는 것입니다.
우리는 대부분 3독(탐.진.치)으로 인해 지혜의 눈이 가리워져 물질에 탐닉하고 욕망에 얽매어 살기 때문에 거기에서 헤어나기가 무척 힘들고 어렵습니다.
수행자란 버리면 버릴수록 풍요로워지는 진리를 깨달은 사람입니다.
자기를 버리는 곳에서 얻어지는 한없는 즐거움의 세계를 체험했기 때문입니다.
벼랑끝에서 손을 놓아버려라.
그리하면 참 진리의 세계를 볼 수 있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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