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제

'장동혁 사퇴' 방어 나선 지도부... 정희용 "당대표 흔들기 아닌 與폭주 견제할 때" 외4.

太兄 2026. 6. 14. 20:57

'장동혁 사퇴' 방어 나선 지도부... 정희용 "당대표 흔들기 아닌 與폭주 견제할 때"

입력 2026.06.14. 16:00업데이트 2026.06.14. 17:38
 

국민의힘 정희용 사무총장은 14일 “당대표 흔들기에서 시작되는 내부 갈등의 증폭은 정작 국민들께서 요구하는 개혁 과제와 대여(對與) 견제라는 야당 본연의 역할을 뒷전으로 밀어낼 것”이라고 했다. 6·3 지방선거 패배에 따른 장동혁 대표 사퇴론을 일축한 것이다. 정 사무총장은 작년 9월 장 대표가 임명한 인사다.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 /뉴스1

정희용 사무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지금은 갈등과 분열이 아닌 국민의 뜻에 따라 거대 여당의 폭주를 견제하며 제대로 된 야당의 역할을 해야 할 때”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사무총장이 그동안 당내에서 쏟아진 장 대표 사퇴론에 직접 나서 대응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 사무총장은 “6·3 지방선거 결과는 국민의 준엄한 질책 속에서도 국민의힘에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 것”이라면서 “또한 탄핵과 대선 패배에 이어 이재명 정부 출범 1년도 채 되지 않은 상황이라는 정치 지형을 감안하면서 결과를 평가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선거를 통해 국민의 평가가 있었고 공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반등하고 있으며 최근 2025년 8월 말 장 대표 취임 이후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며 “그런데도 또다시 이미 답을 정해놓은 듯한 당대표 퇴진을 주장하고 있다”고 했다.

정 사무총장은 “정당 안에서 비판도 있을 수 있고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 수 있지만 시종일관 당대표의 사퇴를 주장한다면 국민과 당원께서 그 주장의 진의를 어떻게 평가하겠느냐”라면서 “‘제발 분열하지 말고 단합해서 거대 여당을 견제하라’는 국민께서 국민의힘에 주시는 말씀을 새겨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의힘은 더 시급한 과제를 마주하고 있다”며 “국민 참정권 침해 국기문란 사태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함과 동시에 선거관리 시스템 전반에 대한 국민적 불신을 해소하고 선거의 공정성과 신뢰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의 거취 문제는 지금 논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장 대표가 사퇴 의사를 밝힌 적도 없고, 당헌·당규상 최고위원 4명의 사퇴도 없다”면서 “모든 당력을 선관위 관련 사태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당헌·당규상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이 사퇴해야 지도부가 붕괴되는데 그럴 상황이 전혀 아니라는 의미다. 현재 최고위원 5명 가운데 우재준 최고위원 한 명만 장 대표 사퇴에 찬성해 사퇴하겠다는 입장이다.

6·3 지방선거가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로 끝난 가운데, 선거 패배 책임론에 휩싸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최근 대표직 사퇴 요구를 거부하면서 “참...
 
11일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 회의에서 장동혁 대표 사퇴를 둘러싸고 최고위원들이 공개 충돌했다. 장 대표가 의원들의 사퇴 요구를 일축한 가운데,...

 

휴일 오후 덮친 호우주의보... 서울·경기 밤까지 강한 소나기

형성과 해소 반복하는 소나기 구름대
비도 오락가락

입력 2026.06.14. 15:47업데이트 2026.06.14. 18:28
서울 전역에 소나기가 내린 1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우산을 들거나 가방 등으로 쏟아지는 비를 피하고 있다. /뉴시스

14일 오후 서울과 인천·경기 곳곳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누적 강수량이 60㎜ 이상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중부지방과 호남·경상권 곳곳에 밤까지 많은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5~50㎜, 강원도 5~30㎜, 충청·호남권 5~50㎜, 경상권 5~30㎜ 등이다.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곳은 당초 예보 보다 강수가 10㎜ 이상 더 퍼부을 수 있다는 뜻이다.

소나기가 내리는 것은 현재 대기 불안정이 크기 때문이다. 소나기가 내리는 곳에선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다. ‘매우 많은 비’의 기준이 시간당 30㎜ 이상으로, 운전시 와이퍼를 최대로 켜도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정도다.

소나기 특성상 같은 지역 안에서도 강수량 차이는 클 것으로 보인다. 또 소나기는 구름대가 형성과 해소를 반복하기 때문에 비가 내리더라도 긴 시간 계속 내리지 않고, 내리기와 그치기를 반복하겠다.

소나기 구름대는 이날 오후 9시까지 한 번 형성될 때마다 계속 강하게 만들어져 전국에 거센 비를 뿌릴 전망이다. 이후 자정까진 경기와 강원영서에 마지막 비를 뿌리고 비의 씨앗이 되는 수증기를 모두 소진하겠다.

월요일인 15일에는 경상권에 5~10㎜의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다른 지역에선 최고 32도의 더위가 나타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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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선관위 위철환은 李 '밥친구' 노골적 편향인사"

이건 기자(조선비즈)
입력 2026.06.14. 14:56업데이트 2026.06.14. 16:08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시장 재선거 필요성을 주장하며, 오세훈 시장이 재선거에 나설 경우 승리를 통해 정당성을 재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 사퇴 이후 권한을 쥔 위철환 상임위원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과의 친분을 거론하며 선관위 실권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뉴스1

14일 나 의원은 페이스북에 “서울시장 당선자였다면 당장 잠실 올림픽공원 시위 현장으로 가서 재선거를 선언했을 것이라는 회견을 두고 이러쿵 저러쿵 말이 많다”며 “그저 원칙과 상식을 말하는 것일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 의원은 오 시장의 출마가 가능하다는 해석이 타당하다며 “한 치의 부실, 부정도 없는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가 치러진다면 오 시장은 지금보다 훨씬 더 큰 지지와 압승을 통해 정당성을 재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나 의원은 위철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문제도 꺼내들었다. 그는 “선관위원장은 비상임인 반면, 실질적 업무와 권한은 상임위원과 사무총장이 쥐고 있다”며 “현재 선관위의 실권을 쥐고 있는 인물이 바로 위철환 상임위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위철환 상임위원은 이재명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18기 동기이자 ‘밥친구’로 알려진 막역한 사이”라며 “민주당 윤리심판원장까지 지낸 친이재명계 노골적 편향 인사”라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출국금지 조치와 함께 철저한 수사를 받아야 할 대상은 비상임인 노 위원장이 아니라, 실질적 권한을 행사해온 위철환 상임위원”이라며 “위 상임위원이 포함된 선관위가 이번 사태를 자체 조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조사가 아니라 자진 사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늙은 세포를 젊게", 세계 첫 '노화 역전' 치료 시작…항노화 신약 시대 열리나

입력 2026.06.14. 15:01업데이트 2026.06.14. 17:08
시간이 흐르면 어쩔 수 없이 맞게 되는 노화를 늦추는 이른바 ‘항노화’ ‘롱제비티(longevity·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다. /챗GPT 생성 이미지

미국 바이오 기업 라이프 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9일(현지 시각) 세포를 젊게 되돌리는 이른바 ‘노화 역전(age reversal)’ 기술을 사람에게 처음 적용하는 임상시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임상 연구팀은 이날 녹내장 환자 1명에게 해당 유전자 치료제를 처음 투여했다. 녹내장은 눈과 뇌를 연결하는 시신경이 손상되면서 시력이 약해지는 병이다. 시신경 세포는 한번 손상되면 거의 재생되지 않는다. 라이프 바이오사이언스 측은 이번 유전자 치료를 통해 시신경을 다시 자라게 해서 회복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늙은 세포를 젊게 되돌리겠다는 것이다.

시간이 흐르면 어쩔 수 없이 맞게 되는 노화를 늦추는 이른바 ‘항노화’ ‘롱제비티(longevity·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다. 한때 항노화 신약은 일부 억만장자가 은밀하게 맞는 치료제 정도로 여겨졌으나, 최근엔 글로벌 제약사들이 노화를 늦추는 신약을 새롭게 개발하기 위한 자금을 투여하면서 시장이 확장되고 있다.

◇인체 임상 시작…확대되는 ‘롱제비티’ 시장

라이프 바이오사이언스가 이번에 임상을 시작한 후보 물질 ‘ER-100’은 AAV(아데노연관바이러스) 기반의 유전자 치료제다. 바이러스를 운반체로 활용해 시신경 세포에 3개의 유전자를 전달, 노화된 세포가 다시 젊은 세포처럼 기능하도록 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기술은 2020년 발표된 동물 실험에서 시작됐다. 당시 미국 하버드 의대 유전학자 데이비드 싱클레어 교수팀은 망가진 생쥐의 시신경을 유전자 치료로 재생하는 연구를 진행,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나이 많은 생쥐와 녹내장에 걸린 생쥐의 시력을 일부 회복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라이프 바이오사이언스는 설치류와 원숭이를 대상으로 추가 연구를 진행해 유의미한 효과를 확인했고, 지난 9일 전 세계 처음으로 사람을 대상으로 한 항노화 유전자 치료를 시작한 것이다.

다른 글로벌 제약사들도 노화 연구에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미국 일라이릴리는 지난 3월 AI 신약 개발 기업 인실리코메디슨과 최대 27억5000만달러(약 4조2000억원) 규모의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인실리코가 AI로 발굴한 전임상 단계 후보 물질의 개발·상업화 권리를 확보하고, 노화를 일으키는 생물학적 경로를 바꾸는 신약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는 노화를 새로운 연구 분야로 낙점하고 ‘노화·재생 의학’ 사업부를 운영하고 있다. 노바티스는 2024년 미국 바이오 기업 바이오에이지와 최대 5억5000만달러(약 8400억원) 규모의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바이오에이지가 보유한 수십 년 치 인간 노화 데이터와 유전체 정보를 활용해 노화 관련 질환의 새로운 치료 표적을 찾는 것이 목표다. 계약금과 연구비로 우선 2000만달러가 지급했고, 후보 물질 개발 성과에 따라 추가 마일스톤이 지급된다.

시장조사 업체 ‘롱제비티 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항노화 기업에 쏠리는 투자액은 90억달러(약 13조원)로 전망된다. 2023년 26억달러(약 4조원) 수준에서 3년 만에 3.5배로 늘었다.

◇K바이오도 뛴다

국내 기업들도 GLP(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의 비만 치료제를 바탕으로 항암, 치매 치료, 항노화 신약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최근 GLP-1 성분의 비만 치료제는 암과 지방간염, 심혈관 질환까지 효과를 입증하면서 ‘신(新)만병통치약’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한미약품은 한국형 비만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에 대한 임상 3상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체중은 감량하면서도 근육량은 유지하는 3중 작용제다. 고령층의 신체 기능을 유지하면서 비만으로 인한 각종 질환을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 하반기 시장 출시 계획이다.

아벤티는 근감소증을 노화와 밀접한 노인성 질환으로 보고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대웅제약 계열사 한올바이오파마는 미국 바이오 기업 턴바이오로부터 세포 리프로그래밍 플랫폼을 도입, 역노화 연구를 진행 중이다. 라이프 바이오사이언스가 현재 임상을 진행하는 것과 비슷한 형태의 치료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수를 위한 치매 치료에 도전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AI 신약 개발 기업 갤럭스는 항암제 전문 기업 에임드바이오와 손잡고 뇌 질환 치료의 큰 걸림돌인 ‘혈액뇌장벽’을 넘는 방법을 연구 중이다. 아리바이오는 다중기전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R1001 글로벌 임상 3상과 루이소체 치매 치료제 AR1005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엔 일라이릴리의 AI 신약 개발 플랫폼 ‘릴리 튠랩’에도 참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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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사 모더나와 MSD는 지난 1일(현지 시각)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암 환자 152명에게 면역항암제 ‘키...

 

與野, 법사위원장 놓고 격돌…국힘 "야당이 사수해야" 민주 "적반하장, 못 넘겨"

입력 2026.06.14. 11:05업데이트 2026.06.14. 12:00
 

여야가 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을 앞두고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서로 갖겠다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야당이 법사위원장을 사수하는 게 6·3 지방선거의 민심”이라고 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법사위원장 자리 요구는 적반하장식 주장”이라며 맞섰다.

지난 5월 6일 오전 열린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서영교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뉴스1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4일 논평에서 “법사위원장직을 사수해 국회의 견제 기능을 온전히 복원하는 것만이 권력의 사유화를 막으라는 6·3 지방선거의 준엄한 민심을 따르는 길”이라고 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의 일방적인 특검법 폭주와 법무부의 꼼수 권한 남용을 견제하고 무력화할 수 있는 마지막 보루는 오직 법사위뿐”이라면서 “정권의 사법 파괴 책동을 막아내기 위해 야당이 법사위원장직을 반드시 맡아야 한다”고 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도 같은 날 논평에서 민주당을 향해 “법사위원장 독식 선언은 의회 독재를 지속하겠다는 선전포고”라고 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국회의장에 이어 법사위원장까지 독식하겠다고 나서며,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거부하고 일방통행식 입법을 지속하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면서 “의회주의를 무시한 민주당의 폭주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했다.

반면 이주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3일 서면 브리핑에서 “입법 지연을 일삼아온 국민의힘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요구는 과거를 성찰하지 않은 억지일 뿐”이라고 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이 견제와 균형의 원리를 언급하며 법사위원장 자리를 요구하는 건 그간 저지른 무책임한 국회 발목잡기 행적을 망각한 적반하장식 주장”이라면서 “여야가 합의한 민생 법안까지 싸잡아 전방위 필리버스터로 묶어 국회를 공전시킨 국민의힘의 구태를 국민은 기억한다”고 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모든 상임위 법안을 계류시켜 국회의 발을 묶을 수 있는 법사위원장 자리를 입법 지연을 일삼아온 국민의힘에 결코 넘겨줄 수 없다”면서 “집권당이 법사위원장을 하는 건 정부 국정 과제를 신속하게 입법으로 뒷받침하고 지금도 계류 중인 민생 입법을 최대한 공회전 없이 추진하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했다.

법사위는 국회 법안 통과의 관문 역할을 하는 핵심 상임위다. 16대 국회부터는 제1당이 국회의장, 제2당이 법사위원장을 맡는 관행이 이어졌지만, 2016년 20대 국회 전반기에서 여당인 새누리당이 법사위원장을 가져가며 관행이 흔들렸다. 21대 국회 전반기 때는 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맡았고, 이후 원 구성 협상 때마다 여야가 법사위원장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다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정점식 신임 원내대표가 11일 만나 22대 국회 후반기 원(院) 구성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전날 국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