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당 예산 행패…국정 마비 위해 호남도 버리겠단 거냐"

한동훈 "민주당 예산 행패…국정 마비 위해 호남도 버리겠단 거냐"

대통령실도 "민생 외면한 다수 횡포"

김정환 기자

입력 2024.11.30. 15:29업데이트 2024.11.30. 15:40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우주항공산업발전포럼 주최 정책 토론회에 참석하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30일 “전국민을 상대로한 더불어민주당의 예산 행패로 민주당만 빼고 우리 모두 불행해진다”고 했다. 민주당은 지난 2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감액 예산안’을 여당과 합의 없이 강행 처리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은 (내년도 예산안) 정부 원안에서 4조 1000억원을 날렸다. 정부 예비비와 감사원, 검찰, 경찰 등 특활비 등을 감액했는데, 누가 봐도 이재명 대표 방탄용이자 국정 마비용”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이건 그냥 행패”라며 “이대로 확정되면 피해는 국민이 볼 것”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놀랍게도 여야가 합의한 민생 예산도 반영하지 않았다”며 “특히 이중에는 호남고속철도 건설 예산도 있었는데, 국정 마비를 위해서라면 호남도 버리겠다는 민주당”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또 “(민주당은) 전공의 지원 사업 예산도 깎았다. 원자로 수출 기반 구축,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등 대한민국의 미래 예산들까지 날려버렸다”고 했다. 그는 “(이런 식이면) 우리의 성장 동력은 식을 것이고, 민생은 어려워질 것”이라며 “치안과 안보는 나빠질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도 이날 민주당을 향해 “입법 폭주에 이은 예산 폭주로, 민생을 외면한 다수의 횡포”라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민주당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야당 단독으로 예결위에서 예산 감액안을 통과시켰다”며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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