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당 마음대로 하는 김건희 특검법, 당에 '부결' 설득할 것"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3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하려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민주당이 모든 걸 정하고 민주당 마음대로 하는 특검법”이라며 이를 부결시키기 위해 국민의힘 당원들과 의원들을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4356주년 개천절 경축식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그런 (김 여사) 특검법이 통과되고 시행돼서는 사법 질서가 흔들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그렇기 때문에 저는 민주당이 통과시키고자 하는 지금의 이 특검법에 대해서는 부결시키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당원들, 의원들께도 그런 설득을 드릴 생각”이라고 했다.
다만, 한 대표는 “김 여사와 관련한 문제들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들이 있을 것이라고 알고 있다”며 “당에서도 생각들이 많고, 국민들이 보시는 시각도 다양할 것”이라고 했다. 오는 4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김 여사 특검법이 부결된 뒤 민주당이 또 김 여사 특검법을 재발의할 경우에 대해선 “미리 얘기하지 않겠다”고 했다.
한 대표는 전날 이뤄진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 등과의 만찬 회동과 관련해 “예정된 만찬을 진행한 것이라 제가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다”며 “우리는 모두 국록을 받으며 나라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니, 당연히 좋은 결과가 나와야 되겠다”고 했다. 전날 만찬은 오는 7일 시작되는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를 앞두고 윤 대통령이 여당 원내 지도부 등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을 직접 상대하는 여당 의원들이 참석 대상이라 원외인 한동훈 대표는 빠졌었다.
또한 한 대표는 최근 논란이 된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의 ‘한동훈 당대표 후보 공격 사주’ 의혹과 관련해 “당원이었던 사람이 극단에 서있는 좌파 유튜브에 허위 공격을 사주하는 것은 선을 많이 넘은 해당 행위”라며 “당이 이런 부분을 알고도 묵인한다면 공당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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