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 양

함께 가야 할 同伴者

太兄 2024. 9. 12. 18:43

   [함께 가야 할 同伴者]

골프에서 함께 공을 치는 네(4) 사람을 "한 팀"이나, "한 조"라고 하지 않고 同伴者(동반자)라고 부릅니다.
아마 5시간 이상을 함께 한 방향으로 가야 하고, 공감해야 할 사람들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순전히 나의 생각이지만 좋은 골프장보다 , 좋은 同伴者와 함께 할 때, 훨씬 편하고 즐겁습니다.
심판이 없는 유일한 스포츠 골프는 예절과 공정이 몸에 배인 同伴者가 매우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영국의 한 신문사에서 퀴즈를 냈습니다.
"런던에서 맨체스터로 가장 빨리 가는 방법은 무엇인가?"
두둑한 상금 욕심에 많은 사람이 응모에 나섰습니다.
물리학자, 수학자, 설계사, 회사원, 학생 등등이 저마다 기발한 해답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競爭者를 제치고 1등을 차지한 답안은 이러했습니다.
"좋은 친구와 함께 가는 것" 이었습니다.
사람의 인생길은 멀고 험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날씨가 좋을 적 맑은 날 주막에 이르는 손님보다는, 폭풍우 속에서 비바람을 헤치고 온 사람을 더 따뜻하게 환영하는지도 모릅니다.
우리 삶에는 이렇게 비바람이 불고 천둥이 치는 날이 많습니다.
그 길을 무사히 행복하게 가자면 가족, 친구, 동료 이런 여행의 '同伴者'가 있어야 합니다.
'라피크(Rafik)'란
'먼 길을 함께 가야 할 同伴者'라는 뜻의 아랍어 'RAFIK'라고 합니다.
좋은 同伴者란
"상호 간에 공감이 가는 사람, 함께 느낄 수 있고, 함께 한 방향을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일 것입니다.
좋은 동반자가 취할 행동은 아마도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함께 행동하는 그런 경우일 것입니다.
이것이 좋은 同伴者의 조건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개인이든 국가든 좋은 同伴者의 필수조건은 共感(공감)입니다.
樂聖(악성) 베토벤의 成功(성공)엔 이런 共感의 同伴者가 있었습니다.
그의 어머니였습니다.
천둥 치는 어느 날, 소년 베토벤이 마당에서 혼자 비를 맞고 있었습니다.
소년은 나뭇잎에 스치는 비와 바람의 교향곡에 흠뻑 빠져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그런 아들에게 "집으로 빨리 들어오라"고 소리치지 않았습니다.
아들이 있는 곳으로 다가가 꼭 껴안아 주었습니다.
함께 비를 맞으며 “그래, 아름다운 자연의 소리를 함께 들어보자!”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아들은 신이 났습니다.
“엄마!  새소리가 들려요.
저 새는 어떤 새죠?
왜 울고 있어요?”
어머니는 暴雨(폭우)처럼 쏟아지는 아들의 質問(질문)에 多情(다정)하게 응대했습니다.
위대한 베토벤의 交響曲(교향곡)은 아마 그때 밀알처럼 싹이 돋았는지도 모릅니다.
사람은 누구나 좋은 同伴者를 원합니다.
人生(인생)길에서 그런 사람을 만나기란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나 스스로 가 먼저 ‘좋은 同伴者’가 되어 주는 것입니다.
홀로 비를 맞는 상대에게 다가가 함께 비를 맞아 주는 것입니다.

라피끄(Rafik)!
그런 靈魂(영혼)의 同伴者가 부쩍 그리운 世上(세상)입니다.

'교 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짜  (1) 2024.09.13
인생(人生)의 행복(幸福)  (2) 2024.09.12
이광천목사, 그의 글  (1) 2024.09.12
인생(人生)은 메아리  (0) 2024.09.11
아들의 일기장  (0) 2024.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