太兄思想

천상이십팔수(天象二十八宿)

太兄 2023. 4. 29. 21:38

천상이십팔수(天象二十八宿)

2018-07-10 23:21:12


천상이십팔수(天象二十八宿) 

동방청룡칠수(東方靑龍七宿)는 각항저방심미기(角亢氐房心尾箕)오

북방현무칠수(北方玄武七宿)는 두우여허위실벽(斗牛女虛危室壁)이며

서방백호칠수(西方白虎七宿)는 규루위묘필자삼(奎婁胃昴畢觜(紫)參)이요

남방주작칠수(南方朱雀七宿)는 정귀유성장익진(井鬼柳星張翼軫)이라

천상삼원(天象三垣)에

태미원(太微垣)은 건곤비세거호주작익진지상(乾坤否世據乎朱雀翼軫之上)이오

천시원(天市垣)은 비태어중승호청룡저미지배(否泰於中乘乎靑龍氐尾之背)며

자미원(紫微垣)은 사천삼원북진중궁태세개원(四天三垣北辰中宮泰世開元)이로다

하늘에 있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별들은 지구에 있는 사람을 비롯한 뭇 생명들의 삶에 엄청나게 큰 영양을 미친다. 천지일월은한성수(天地日月銀漢星宿), 곧 해와 달과 별들은 지상에 살고 있는 뭇 생명들의 삶에서 일어나는 거의 모든 것을 관장한다. 우리의 생명과 기능(機能)은 별에서 와서 별로 돌아간다.

천상이십팔수(天上二十八宿)는 하늘에 있는 수천억 곱하기 수천 억 개의 별들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별들의 이름이다. 천상이십팔수는 지상에 있는 모든 생명들을 지켜 주고 보호하는 불가사의한 힘이 있다. 천상이십팔수를 읽어 주기만 해도 사악한 기운들이 감히 범접하지 못한다. 사람이 별들의 이름을 불러주기만 해도 감응하여 기운을 보내 주는 것이다. 

천상이십팔수(天上二十八宿)의 이름을 적은 종이를 무당(巫堂)한테 주면서 한 번 읽어보라고 하면 한두 마디 읽다가 갑자기 숨이 막혀서 더 이상 읽지 못한다. 무당뿐만 아니라 신부(神父)나 수녀(修女), 목사(牧師), 승려(僧侶)들도 대부분이 이십팔수(二十八宿)를 읽지 못한다.

불경(佛經)이나 성경(聖經)을 줄줄 외우고 유창하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글자 수가 많지도 않은 이십팔수를 읽을 수 없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이십팔수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무엇을 뜻하는 것인지도 모르며 그 뜻을 전혀 모르고 읽어도 숨이 콱 막혀서 더 이상 읽어나가지 못한다. 읽지 않으면 때려죽이겠다고 해도 읽지 못한다. 우리나라에는 이십팔수를 읽지 못하는 사람이 3백만 명이 넘는다. 곧 우리나라 사람 열다섯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은 이십팔수를 못 읽는다.

몇 년 전에 어느 절간에 있는 제법 이름이 알려진 승려한테 이십팔수를 읽어 보라고 했다. 그런데 읽으려고 하기만 하면 숨이 막히고 가슴이 답답해지며 머리가 아프고 사지가 뒤틀리고 어지러워서 도저히 읽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일주일에 한 줄씩만 반복해서 읽고 한꺼번에 모두 읽지는 않 했다. 숨이 막히고 가슴이 답답하고 사지가 뒤틀리는 것을 참고 간신히 한 줄씩 읽어나가기 시작하여 50일이 지나서야 처음부터 끝까지 한 자도 틀리지 않고 제대로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신이 들렸거나 신기(神氣)가 있는 사람은 이십팔수를 절대로 못 읽는다. 귀신이 읽지 못하도록 사지(四肢)를 비틀거나 숨통을 틀어막기 때문이다. 그 승려는 일주일에 한 줄씩 차례대로 읽어나가서 7 × 7 㰌‚ 49, 곧 49일 만에 완전히 한꺼번에 다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이십팔수를 다 읽을 수 있게 되면서 그 승려의 몸속에 있던 귀신이 쫓겨나서 아주 멀리 도망을 가 버렸고 이 승려가 지니고 있던 신통력(神通力)도 함께 사라졌다.

쥐도 막다른 구석에 몰리면 고양이를 무는 법이다. 귀신을 단숨에 쫓아내려 하면 격심(激甚)하게 발악(發惡)을 해서 귀신을 쫓아내려는 사람이나 귀신이 들린 사람이 죽거나 다치거나 미쳐서 정신이상이 되는 수가 있다. 귀신도 도망갈 구멍을 두고 어르고 달래서 쫓아내야 하는 것이다. 

무당뿐만 아니라 기독교나 불교, 그 밖의 온갖 종교에 심취해 있는 사람들과 그 맹신자(盲信者)나 광신자(狂信者)들, 이보법(耳報法)이니 영통법(靈通法)이니 해서 귀신을 통해서 지식과 기술을 얻는 공부를 하는 사람, 신명(神命)이 내린 사람, 산 속에서 도를 닦는다고 하거나 기(氣) 수련을 한다고 하는 사람들, 탤런트나 가수(歌手) 같은 연예인들도 거의 대부분이 이십팔수를 못 읽는다. 어떤 사람이든지 신을 섬기거나 신의 영향을 받는 사람은 이십팔수를 읽을 수 없다.

신침(神針)이든지 신약(神藥)이라고 하여 등 귀신한테 계시(啓示)나 지령(指令)을 받거나 귀신의 힘을 빌어서 질병을 고치거나 점을 쳐서 돈을 벌고 먹고 사는 사람도 이십팔수를 읽지 못한다.

별들의 청명강기(淸明剛氣)가 들어오면 귀신이 거할 자리가 없다. 그래서 쫓겨 나가기 싫어서 이십팔수를 읽지 못하도록 손발을 뒤틀고 말문을 막고 숨통을 틀어막는다. 귀신의 힘이 붙어 있거나 귀신한테 의존하는 사람은 이십팔수를 절대로 읽을 수 없다.

사람이 하늘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우주의 기운이다. 사람은 우주의 기운을 받아야 세상을 힘 있고 바르게 살아갈 수 있다. 시골 면장 노릇이라도 하려면 논두렁 정기(精氣)라도 받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 우주와 대자연의 정기를 받지 않고서 사람은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모든 사람한테 있는 기능(機能)과 기운(氣運)은 뭇 별들한테서 내려온다.

뭇 별들이 내려 보내는 정기를 제대로 받지 못하면 모든 것이 나를 무시하게 된다. 내가 기운이 없으면 늘 무시를 당하면서 살 수밖에 없다. 온갖 하찮은 것들한테서도 무시를 당하면서 살게 되는 것이다. 일본에서 학생들의 집단 따돌림이 문제가 되는 일이 많다. 이것을 일본말로 이지메라고 부르고 우리나라에서는 왕따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에서에도 최근 왕따를 당하는 아이들이 아파트 옥상 같은 곳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하는 일이 더러 있어서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내가 잘못한 것이 아무것도 없는데 다만 기운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사람들이 나를 무시하고 따돌리며 괴롭힌다. 아무한테나 얻어맞고 가진 것을 빼앗기고 놀림감이 된다. 이것은 몹시 괴로운 일이다. 이것은 내가 힘이 없기 때문에 당하는 일이다.

이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힘이다. 하늘의 해와 달과 별들을 움직이는 것도 힘이다. 풀과 나무를 자라게 하는 것도 힘이고 모든 생명을 살아 움직이게 하는 것이 힘이다. 힘이 모자라면 남들한테 뒤쳐질 수밖에 없다. 이 세상은 기운이 센 자가 이기도록 되어 있다. 선한 기운이든지 악한 기운이든지 더 센 쪽이 이겨서 이 세상을 차지하게 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나 힘이 없어서 사람들한테 따돌림을 당하는 것은 그다지 큰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 잘 피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귀신은 그렇지 않다. 귀신이 한 번 몸에 들어오면 절대로 나가지 않는다. 어디를 가든지 죽을 때까지 따라온다.

귀신이 몸에 한 번 붙으면 가장 큰 골칫덩이가 된다. 귀신은 내 몸에 들어와서 기운을 빨아먹고 내 속에 기생하여 점점 자라면서 갈수록 힘이 막강해져서 내 몸의 주인행세를 한다. 그렇게 되면 귀신의 종이 되어 귀신을 위해 살 수밖에 없다. 귀신은 한 번 들어오면 일생을 따라다니면서 온갖 방법으로 나를 못살게 괴롭히고 온갖 일을 명령하고 온갖 것들을 방해한다. 세상에서 귀신들린 것처럼 불행하고 괴로운 일은 없다. 

귀신 중에서 제일 힘이 센 귀신으로 왕신(王神)이 있다. 흔히 왕신단지 붙었다고 할 때의 그 왕신이다. 왕신단지가 한 번 붙으면 아무리 퇴마(退魔) 능력이 뛰어난 신부(神父)나 승려(僧侶)도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다. 신부나 승려한테도 귀신이 붙어 있어 귀신의 능력으로 귀신을 쫓아내는데, 왕신은 신부나 승려의 몸속에 있는 귀신보다 힘이 훨씬 센 귀신이므로 쫓아낼 수가 없는 것이다. 왕신은 모든 귀신 중에서 그 힘이 제일 세어서 어떤 고명(高名)한 신부나 승려도 천도(遷度)하거나 다스릴 수 없다.

부산에 있는 어느 집안에서 왕신(王神)을 모셨는데 그 귀신은 스스로 자신을 임금 왕(王) 자 왕씨(王氏)로 고려 태조 왕건의 자손이라고 하였다. 고려 시대에 왕족이었던 왕씨는 전체의 3분지 1쯤은 사성(賜姓)이다. 곧 본래부터 왕씨가 아니라 임금이 공을 세운 신하한테 특별히 내려 준 성(姓)이다. 진짜 왕씨가 아니고 하사(下賜)받은 성이다.

옛날에는 특별한 공을 세운 신하한테 임금이 성(姓)을 하사(下賜)하는 일이 흔했다. 중국 명나라 태조(太祖) 주원장(朱元璋)한테는 자식이 70명이 있었다고 한다. 70명을 양자(養子)로 삼으면서 주씨(朱氏) 성을 하나씩 나누어 준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지금 왕씨 성을 가진 사람이 거의 없다. 고려 때에 외국으로 이민을 가서 사는 사람들 외에는 왕씨가 없다. 고려를 멸망시키고 조선을 세운 이성계가 왕씨를 거의 완전하게 멸족(滅族)하여 버렸기 때문이다.

이성계(李成桂)는 고려의 왕족들을 비롯한 모든 왕씨들을 붙잡아 산 채로 관속에 넣고 배에 실어 바다 한 가운데에 이르게 한 다음 배 밑창에 구멍을 뚫어 물이 들어오게 하여 배를 침몰시켜 수장(水葬)하여 죽여 없앴다. 그 때에 왕씨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수장(水葬)되어 완전히 멸족(滅族)되었다.

그런데 그렇게 억울하게 죽은 왕씨 귀신이 그 집안에 달라붙어서 온 집안 식구를 따라다니면서 괴롭힌다고 했다. 집안의 어른들은 말할 것도 없고, 바닷가에서 조개를 잡고 굴을 따는 아녀자(兒女子)들한테까지도 귀신이 달라붙어 따라다니면서 괴롭혔다. 조개나 굴을 따면 먼저 귀신한테 정성스럽게 바친 다음에 먹어야 한다. 무엇이든지 먼저 귀신한테 바치고 난 뒤에 사람이 가지거나 먹거나 사용해야 한다. 

한 돌이 되어 돌잔치를 하기 위해서 떡을 만들어도 그 떡을 먼저 왕신단지한테 바친 뒤에 잔칫상을 차려야 하고, 직장에서 월급을 받아도 월급봉투를 통째로 먼저 귀신한테 바친 뒤에 생활비로 써야 한다. 귀신한테 먼저 보고하지 않고는 10원도 쓸 수 없다. 만약 귀신이 시키는 대로 듣지 않았다가는 당장에 거품을 물고 넘어져서 혼절한다. 귀신이 숨통을 막고 목을 졸라버리는 것이다.

그 집안에서 왕신단지를 떼어내려고 무진 애를 썼다. 돈을 70억 원을 더 썼으나 떼어낼 수 없었다. 30억 짜리 좋은 집을 팔아서 귀신 떼는 데 썼고, 조상 때부터 내려오는 땅을 몽땅 팔아서 귀신을 쫓는 데 썼다. 나중에는 재산이 완전히 거덜이 나서 일 년에 2백만 원짜리 셋방으로 옮겼다.

전국에서 제일 용하다는 무당을 불러 천도(遷度)를 해 달라고 했더니 무당이 틀림없이 쫓아내 주겠다고 하면서 굿판을 아주 크게 벌렸다. 사흘 밤낮을 푸닥거리를 해서 왕신을 천도하려 했으나 왕신이 콧방귀도 뀌지 않았다. 무당은 도리어 왕신한테 혼줄이 나가서 받은 돈만 챙겨서 걸음아 날 살려라 하고 도망을 가 버렸다.

왕신단지에 붙어 있는 원혼(冤魂)들이 그 집안에 있는 모든 것이 자기 것이라고 하면서 무엇이든지 생기는 것은 모두 먼저 신주(神主) 단지에 넣어 두었다가 쓰라고 한다. 공산당(共産黨)이 백성들한테 모든 것을 다 빼앗았다가 나중에 조금씩 배급(配給)을 주는 것과 같은 식이다. 월급을 받든지 음식을 먹든지 무엇을 하든지 간에 왕신한테 먼저 바쳤다가 왕신이 하라고 할 때 해야 하고 왕신이 먹으라고 할 때 먹어야 하며 왕신이 쓰라고 할 때 써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고 가장 하찮은 일 하나라도 제 맘대로 했다가는 당장에 사람이 숨이 막혀서 쓰러지고 혼절하여 한 바탕 난리가 나는 것이다.

아이가 돌이 되어 돌떡이 들어왔을 때 먼저 왕신한테 바치지 않고 먹으면 그 즉시 아이가 죽어 버린다. 왕신이 자녀들을 모두 붙잡고 있어서 자식들이 마음대로 시집을 가거나 장가를 들 수도 없다. 왕신단지를 모시고 가지 않으면 아무도 시집을 가거나 장가를 들 수가 없고, 신주단지를 일생 모셔야 하는 집안에 시집을 오거나 장가를 들겠다는 사람도 없다.

어디를 가서 무엇을 하든지 왕신이 따라다니면서 훼방을 하고 간섭을 하고 명령을 한다. 만약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왕신의 뜻대로 하지 않으면 사람이 죽거나 다치거나 병이 나고 재물을 잃는 등 집안에 온갖 변괴가 일어난다.

우리나라 절간의 4대 방장(房長) 승려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유명한 승려(僧侶)를 모셔다가 골칫덩이 왕신을 천도(遷度)해 줄 것을 부탁하였다. 귀신을 단번에 쫓아내어 주겠다고 장담하기에 그 말을 믿고 갖은 정성을 들여 천도제(遷度祭)를 지냈다. 그런데 그 승려(僧侶)는 왕신의 힘이 너무 세어서 내 힘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면서 돈 2억을 받아먹고는 줄행랑을 쳐 버렸다. 

많은 퇴마사(退魔師)들이 귀신을 떼어주겠다고 와서 왕신과 대결했다가 모두 다 죽었다. 카톨릭 신부(神父) 3명이 귀신을 떼려다가 귀신한테 죽었고 그 밖에 여러 종교에 속한 퇴마사들이 퇴마의식을 하고 나서 별다른 이유 없이 다섯 명이나 죽었다.

어느 집안이든지 그 집안에 귀신이 들어와서 훼방을 놓아 온갖 우환(憂患)이 끊이지 않을 때 그 집안의 식구들 중에 기운이 곧고 순수하며 맑은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으면 그 사람의 힘으로 귀신을 내쫓을 수 있다. 7백 년 왕씨 귀신들의 원혼들이 뭉쳐 있다고 하는 왕신단지를 돈 한 푼 받지 않고 이십팔수 읽는 것 하나로 내쫓아 주었다.

그 집안 식구 중의 한 사람한테 이십팔수를 읽게 하려 했더니 그것을 읽을 만한 기운을 가진 사람이 보이지 않았다. 식구들을 모두 모이라고 해 놓고 한 사람씩 자세히 살펴보니 그 집안의 젊은 딸 하나가 기운이 제법 괜찮아 보였다. 그 딸이라면 이십팔수를 읽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고집이 세고 줏대가 있어서 귀신한테 호락호락하게 지지 않을 것 같은 힘이 있어 보였다. 그 딸한테 이십팔수를 쉬지 않고 읽게 했다. 그 딸이 이십팔수를 읽는 동안 왕신단지에 붙어 있던 귀신들이 모두 떠나갔다. 돈 70억 원으로 해결하지 못한 것을 이십팔수를 읽어서 해결한 것이다.

질병은 귀신과 관련이 깊은 경우가 많다. 귀신이 병을 들게 하는 것이 많은 것이다. 귀신이 들린 병, 곧 무병(巫病)은 양의사나 한의사가 고칠 수 없다.

귀신 병이 들면 몸이 시름시름 아프면서 음식을 먹지 못하고 토하기만 한다. 마치 임신(姙娠)으로 인한 구토(嘔吐)와 같다. 귀신이 목을 조르고 숨통을 막아서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는 것이다.

그런 환자한테 영양제(營養劑)나 수액(水液) 주사기를 꽂으면 수액 용기 안으로 피가 역류(逆流)하여 영양제 병이 혈액으로 가득 찬다. 이 때 혈관에서 주사기를 뽑으면 분수처럼 피가 솟아오른다. 귀신이 혈맥(血脈)을 막아서 수액이 절대로 몸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이런 증상에는 이십팔수를 읽으면 씻은 듯이 없어진다.

이씨 조선 5백 년 동안 유학(儒學)을 공부하는 선비들은 무당(巫堂)을 불러 굿을 하지도 않고 절에 가서 부처 앞에 절을 하지도 않았으며 귀신을 섬기지도 않았다. 그런데도 오백 년 동안을 귀신한테 시달리는 일이 없이 지내 올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십팔수의 힘이다.

옛날 모든 말과 됫박에는 네 군데를 빙 돌아가며 이십팔수를 쓰거나 새겨 넣었다. 쌀을 비롯한 모든 곡식은 말(斗)과 되(升)를 통과하지 않고는 분량(分量)을 잴 수 없다. 말과 되를 통과할 때 거기에 적힌 이십팔수의 기운으로 인해 귀신이 곡식에 달라붙지 못하는 것이다.

제사를 지낼 떡을 지을 쌀이나 절간에 바칠 쌀, 무당한테 바칠 곡물을 되에 담으면 귀신이 부정을 탄다고 하여 절대로 되에 담지 못하게 하였다. 귀신은 이십팔수의 기운을 제일 무서워하기 때문이다.

어떤 물건이든지 본래 훌륭한 기운을 지닌 사람의 손을 거치면 그 물건에 그 사람의 기운이 남는 것이다. 향을 싼 종이는 오래도록 향기가 남아있기 마련이다. 훌륭한 기운이 담긴 글은 그 기운을 영구적(永久的)으로 발산(發散)한다.

우리 조상들은 제사상을 차릴 때에도 부정한 귀신이 올 것이 걱정되면 북어나 쌀 같은 제물을 먼저 되 안에 넣었다가 꺼내어 제사상을 차렸다. 그렇게 해야 귀기(鬼氣)가 사라진다. 우리 조상들은 반드시 되와 말에 이십팔수를 한지에 써서 네 군데 돌아가면서 붙였다.

이십팔수는 먹으로 쓰는 것보다 경면주사(鏡面朱砂)로 쓰는 것이 효과가 더욱 좋다. 이십팔수를 읽으면 하늘의 별들의 기운이 나한테 들어와서 기운이 생긴다. 천하를 움직일 수 있는 힘이 생기고 카리스마가 넘쳐나게 되는 것이다. 

천상이십팔수(天象二十八宿)에

동방청룡칠수(東方靑龍七宿)는 각항저방심미기(角亢氐房心尾箕)오
북방현무칠수(北方玄武七宿)는 두우여허위실벽(斗牛女虛危室壁)이며
서방백호칠수(西方白虎七宿)는 규루위묘필자삼(奎婁胃昴畢觜(紫)參)이요
남방주작칠수(南方朱雀七宿)는 정귀유성장익진(井鬼柳星張翼軫)이라

천상삼원(天象三垣)에

태미원(太微垣)은 건곤비세거호주작익진지상(乾坤否世據乎朱雀翼軫之上)이오
천시원(天市垣)은 비태어중승호청룡저미지배(否泰於中乘乎靑龍氐尾之背)며
자미원(紫微垣)은 사천삼원북진중궁태세개원(四天三垣北辰中宮泰世開元)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