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소 인원으로 최다 金 타이... 14번째 금메달 신화 쓸 주인공은
김유진(23·울산광역시체육회)이 파리올림픽 여자 태권도 57㎏급 최정상에 오르면서 한국 선수단에 13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2008 베이징, 2012 런던 대회에 이어 역대 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으로, 역대 최소 규모 선수단이 써낸 위업이다. 올림픽 개막 전까지만 해도 금메달 5개가 목표였던 선수단은 이제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9일(한국시각) 한국은 대한민국 태권도 국가대표팀 김유진이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올림픽 태권도 여자 57㎏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역대 올림픽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 기록에 타이를 이뤘다.
우리나라는 단체 구기 종목의 집단 부진으로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래 48년 만에 가장 적은 선수인 144명을 파리에 보냈다.
애초 금메달 5개 정도를 목표로 삼았던 대표팀은 대회 초반부터 빠르게 금메달을 수확했다.
특히 활(양궁), 총(사격), 칼(펜싱) 종목에서만 무려 10개의 금메달이 나왔다. 양궁은 전종목을 석권하며 이 종목에서만 5개의 금메달을 얻었다.
여기에 안세영이 배드민턴 단식에서 28년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태권도에서 지난 도쿄올림픽 ‘노 골드’ 수모를 딛고 2개의 금메달을 보탰다.
그 결과 아직 대회 이틀을 남기고 목표치의 3배에 가까운 성과를 내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젊은 패기를 갖고 올림픽에 출전한 ‘뉴코리안’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반효진(17·대구체고)은 고등학생 신분으로 출전해 올림픽 사격 최연소 금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사격 오예진(19·IBK사격단), 양궁 남수현(19·순천시청), 태권도 박태준(20·경희대) 등 이제 막 성인이 된 젊은 선수이 줄줄이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성공적인 선수단 세대교체를 이뤄냈다.
우리나라는 여세를 몰아 태권도와 근대5종, 높이뛰기, 역도 등에서 추가 금메달을 기대중이다.
일단 박태준과 김유진이 이틀 연속 금메달을 따낸 태권도는 최대 금메달 2개를 바라볼 수 있다. 아직 9일 남자 80㎏급의 서건우(한국체대)와 10일 여자 67㎏ 초과급의 이다빈(서울특별시청) 경기가 남아 있다.
근대 5종도 메달을 노린다. 남자부 전웅태(광주광역시청)는 도쿄올림픽 동메달,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로 기대를 받고 있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여자부 성승민(한국체대)도 메달 기대주로 꼽힌다. 서창완(국군체육부대), 김선우(경기도청)도 출전을 앞뒀다.
한국 육상의 희망 우상혁(용인시청)도 금메달에 도전한다. 예선 공동 3위로 결선에 오른 우상혁의 경기는 11일 오전 2시 시작한다.
역도에서는 여자 81㎏ 이상급 박혜정(고양시청)이 유력한 메달 후보다. 이 체급에는 최강자 리원원(중국)이 버티고 있지만, 리원원 외에는 박혜정을 위협할 선수가 없다. 박혜정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경기는 오는 11일 열린다.
이밖에 클라이밍 결선에 진출한 서채현(서울시청), 브레이킹의 김홍열(도봉구청) 등도 메달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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