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50억 클럽' 권순일 前 대법관 피의자 신분 소환
입력 2024.07.31. 11:38업데이트 2024.07.31. 12:06
이른바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권순일 전 대법관을 소환한 것으로 31일 전해졌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이승학)는 이날 오전 권 전 대법관을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수사팀은 권 전 대법관을 상대로 거액의 고문료를 수수한 경위와 ‘재판 거래’ 의혹 등을 묻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 전 대법관은 퇴직 이후 2020년 11월~2021년 9월 사이 대장동 민간업자 김만배씨가 대주주인 화천대유자산관리 고문으로 일하며 변호사 등록 없이 변호사로 활동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권 전 대법관은 이 기간 1억5000만원의 고문료를 받았다고 한다.
검찰은 거액의 고문료를 받았다는 의혹 외에도, 화천대유 고문으로 위촉된 배경으로 지목된 ‘재판 거래’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이 의혹은 권 전 대법관이 재임 중이던 2020년 7월 대법원이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을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할 당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한 것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검찰은 최근 권 전 대법관과 함께 ‘50억 클럽’ 의혹 인사로 지목된 홍선근 머니투데이 미디어그룹 회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 의혹은 권 전 대법관, 홍 회장 등 유력 인사들이 대장동 개발업자들로부터 거액을 받거나, 약속받았다는 내용이다.
한편, 권 전 대법관은 지난 5월 법무법인 YK에 대표변호사로 합류했다.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 24일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을 소환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
이른바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의 당사자인 권순일(65·사법연수원 14기) 전 대법관이 법무법인 YK에 합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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