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석유 탐사' 美액트지오 고문 입국 "140억 배럴, 가능성 아주 높아"
7일 기자회견 예정
"의문에 분명히 답할 것"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 동해 심해 가스전의 매장 가능성을 분석한 미국 액트지오의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이 5일 입국했다. 아브레우 고문은 이날 11시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동해 심해 가스전의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면서도 “경제적 가치 부분은 비밀 유지 협약을 맺어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발표 이후 한국 국민에게서 많은 의문이 제기됐다고 들었다”며 “이 아주 중요한 프로젝트에 대해 더 분명하고 더 나은 답변을 위해 입국했다”고 말했다. 액트지오는 140억 배럴에 이르는 대규모 가스전을 분석한 기업이지만, 인력 규모와 전문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아브레우 고문은 이에 대해 직접 설명하기 위해 방한했다는 것이다. 입국장을 나서던 아브레우 고문은 ‘140억 배럴’의 매장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재차 나오자 “아까도 말했듯이 ‘예스’”라며 “아주 가능성이 높다(very high possible)”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브레우 고문은 앞서 자신이 설립한 액트지오에 대해 “전 세계 심해 저류층 탐사에 특화된 ‘니치(niche·틈새시장) 회사’”라고 소개했다. 아브레우 고문은 한국으로 출국에 앞서 “나는 심해탐사 프로젝트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고, 액트지오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전문성은 세계 최고라고 자부한다”며 “포항의 석유·가스전은 매우 유망한 기회이며, 이를 명확히 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한국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브라질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와 미국 최대 석유·가스 업체인 엑손모빌 출신인 아브레우 고문은 미국 퇴적지질학회 회장을 지냈다. 1999년부터는 박사 학위를 받은 미국 라이스대학의 겸임교수로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비록 액트지오는 신생회사이지만, 아브레우 대표의 명성에 대해서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다 동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브레우 대표는 국내 체류 기간 중 한국석유공사와 업무 협의를 이어가는 한편, 정부 측과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언론을 상대로 동해 심해 가스전 분석 결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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