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 양

말씀 언(言)은 머리로 두 번 생각해서 입을 열어야 한다는 뜻

太兄 2024. 6. 4. 20:27

말씀 언(言)은 머리로 두 번 생각해서 입을 열어야 한다는 뜻

어떤 사람이 친구 4명을 집으로 초대했습니다.
3명이 먼저 도착해서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그때 전화벨이 울리고, 한 친구가 사정이 생겨 못 온다는 것입니다.
집주인이 전화를 끊으며 말했습니다.

"꼭 와야 할 친구가 못 온다네."

이 소리를 들은 친구 하나가 화를 내며... "그럼, 난 꼭 올 친구가 아니잖아.”라면서 자기집으로 가버렸습니다.
낙담한 집주인이 이렇게 중얼거렸습니다.

"나 원 참! 가지 말아야 할 사람이 가버렸네.”

그러자 또 한 친구가.. "그럼, 내가 가야 할 사람이란 말이야." 라며 현관문을 꽝 닫고 가버렸습니다.
집주인이 너무 황당해서 소리쳤습니다.

"야 이 친구야. 너 보고 한 말이 아니야.”

혼자 남아 있던 친구가 이 말을 듣고.. “그럼 나 보고 한 말이야.” 라면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습니다.
초대한 사람이 모두 떠나고 집에는 주인 혼자만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이 이야기는 물론 실제 있었던 일이 아닙니다.
우리가 무심코 내뱉는 말이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유머입니다.
아무리 옳고 좋은 얘기라도 상황이나 상대에 따라서 얼마든지 다른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말은 일단 입 밖으로 나오면 주워 담을 수 없습니다.
글과는 달리 수정이 불가능합니다.

말씀 언(言)은 돼지해머리(亠)와 둘(二), 입(口)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머리로 두 번 생각해서 입을 열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말과 술은 숙성기간을 거쳐야 합니다.
숙성되지 않은 술은 몸을 상하게 하고 생각 없이 내뱉은 말은 마음을 상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