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제

자유한국당은 배부른 돼지들만...

太兄 2023. 4. 14. 20:18

자유한국당은 배부른 돼지들만...

2017-05-25 23:11:29


"자유한국당은 배부른 돼지들만 모인 곳"...자유 민주 우파는 무엇을 해야 하나...

보수의 몰락은...1987년의 ‘민주화 이후’를 관리하는 과정에서 보수 세력이 보여준 철학의 빈곤, 신념의 박약, 위기의식 부재(不在), 싸울 줄 모르는 체질, 소통부족, 안일함, 웰빙 체질, 국가관리-정권관리상의 허점이 빚은 결과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제 보수 정치권과 보수 시민사회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이에 대해 아직은 급한 대답을 내놓을 수 없다. 특히 보수 정치권은 그들 자신도 무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헤매고 있을 터이니 말이다. 그래서 지금으로선 우선 보수 유권자들부터라도 스스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위무(慰撫)하고 격려하는 회복기를 가져야 할 때일 것 같다...

치유 과정은 받아들이는 자세로부터 시작한다. 초래된 현실은 하늘에서 갑자기 떨어진 횡액이 아니라 모두가 자신이 만든 실패라는 것을 허심
탄회하게, 겸허하게 인정해야 한다. 특히 보수 정치권이라는 사람들 자신의 잘못이 무엇인지를 뼈저리게 자성해야 한다.

탈북인사 이애란 박사의 소감을 들어보자.

"며칠이지만 자유한국당에  합류해 선거를 도우면서 기절할 뻔 했고 엄청 싸웠습니다. 목에 깁스하고 짜증만 내면서 대변인실이라는 데는 칼퇴근에 휴일은 출근도 하지 않았고 무엇을 해야 할지도 모르는 거대하기만 하고 느려터진 배부른 돼지들만 모인 곳에서 저는 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렇게 보수의 자화상을 돌아볼 때 그들이 무엇을 잘못했는가를 알아낼 수 있고, 그걸 알아내면 치유의 대상을 특정할 수 있다. 이것만 특정되면 그 다음부터는 치유의 방법을 차근차근 밟아 가면 된다. 자체반성, 과감한 자정(自淨)과 시정, 회복과 재건, 새 출발이 그것이다.

류근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