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은 삶
요즘 세상에 어리석은 사람을 찾기가 힘들다.
모두 영리하고, 똑똑하고, 계산이 빠르며 이문에도 밝다.
영리하다 못해 영악(獰惡)하기 까지 하다.
옛말에 이런 말이 있다.
"기지(其智)는 가급(可及)하나 기우(其愚)는 불가급(不可及)하다.
똑똑한 사람은 -- 따라 할 수 있으나, 어리석은 자는 --흉내 낼 수 없다"
사람은 영리해 지기는 쉬워도 어리석어 지기는 힘들다.
그만큼 어리석음을 따라 하기가 더 힘들다.
자기를 <낮추는 것>이기 때문이다.
영악한 사람은 사람에게 <상처를 줄 수> 있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사랑을 받을 수 있다.>
사람에게 헛점이 있으면 다른 사람이 그걸 채워 주려고 한다.
사람 관계가 그런 것이다.
서로의 모자람을 --채워주고, 어리석음을 --감싸주고,
미숙함을 배려해 주는 것이 인간관계를 형성해 주기 때문이다.
똑똑하여 남에게 배울 게 없는 사람은 외로워 진다.
남이 다가가지 않기 때문이다.
가끔은 일부러라도 모르는 척, 어리석은 척, 못난 척하며 사는 것이
도리어 도움이 될 때도 있다.
학문은 배우고 익히면 될 것이나
연륜은 반드시 밥그릇을 비워내야 한다
그러기에 나이는-- 거저 먹는 것이 --아니지요.
노년의-- 아름다움은- 성숙이다
성숙(成熟)은 깨달음이요 깨달음엔 지혜를 만나는 길이다.
손이 커도 베풀 줄 모른다면 미덕의 수치(羞恥)요.
발이 넓어도 머무를 곳 없다면 부덕의 소치라는 것을...
지식(智識)이 겸손을 모르면 무식만 못하고
높음이 낮춤을 모르면 존경을 받기 어렵다는 것을...
세상이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로 하여 무거운 것임을...
세월이 나를 쓸쓸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로 하여 외로운 것임을...
사람의 멋이란 ?
인생의 맛이란 ?
깨닫지 않고는 느낄수 없는것
보라 ~ 평생을 먹고 사는 저 숟가락이 음식 맛을 알더냐?
* 가끔은 어리석게 살아보자 *
현명한 그대도 어리숙한 모습으로 머리숙여 웃으며 건강하고 밝게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