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수장 체포 임박했나...이스라엘 “신와르 집 포위, 시간 문제”
이스라엘군이 ‘처단 대상 1호’로 꼽은 하마스 수장 야히아 신와르의 자택을 포위하는 등 하마스 지도부 체포 작전에 착수했다. 이들은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 땅굴에 숨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스라엘군은 칸 유니스에 대한 지상작전에 본격 돌입했다.
6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매체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어제 나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어디든 갈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오늘 우리 군은 신와르의 자택을 포위했다”며 “그의 집은 요새가 아니며 그는 도망갈 수 있지만 우리가 그를 잡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 발언은 이스라엘군이 신와르가 소유한 가자 남부 칸 유니스에 있는 집을 포위했지만, 현재 신와르는 자택에 없을 가능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신와르는 현재 다른 지도부와 함께 칸 유니스 아래 땅굴에 은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브리핑에서 “신와르의 집은 칸 유니스 전체다. 신와르는 지상에 있지 않고 지하에 있다”며 “우리가 알고 있는 바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겠지만, 우리의 일은 그를 잡아 제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하마스 지도부가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자지구 남부 최대 도시 칸 유니스에 대한 본격적인 시가전에 돌입했다.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지상전을 이끄는 남부군 사령관 야론 핀켈만 소장은 이날 전황 평가 후 “칸 유니스 전투에 큰 공을 들이고 있다. 우리 전선에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계속 밀어붙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쟁이 나기 전 20만명 넘는 주민이 살았던 칸 유니스에는 전쟁 발발 후 가자지구 북부에서 수십만명의 피란민이 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1인자인 신와르를 제거 1순위 인사라고 공공연하게 밝혀왔다. 신와르는 지난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남부 지역 기습해 1400여명을 숨지게 한 작전을 총 기획한 핵심 인물로, 인질 석방을 위한 일시 휴전 협상도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달 5일 신와르를 “동족의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고 땅굴에 숨은 리틀 히틀러”라며 “그는 곧 죽을 사형수”라고 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그의 사진을 스크린에 띄우고 “이 전쟁이 끝나면, 가자에는 더는 하마스는 존재하지 않으며, 우리는 야히아 신와르를 처단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신와르를 비롯해 하마스 군조직 ‘알 카삼 여단’의 최고지도자 엘 데이프와 지휘관 마르완 이사 등 세 명의 지도자가 죽거나 체포될 때까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이 중단될 가능성은 낮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이 매체는 지역 소식통을 인용해 “세 사람을 죽이거나 체포하는 것은 길고 힘든 작업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이는 이스라엘이 전면전에서 반군 작전으로 전환하는 데 가까워졌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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