太兄思想

아메리칸 인디언은 누구인가

太兄 2023. 3. 27. 20:21

아메리칸 인디언은 누구인가

太兄思想

2016-05-16 21:29:42


아메리칸 인디언은 누구인가?

 

우리 민족과 한 핏줄일 가능성 높아.. 1만8000년 전 베링해협 통해 건너가
빙하 회랑 빠져나와 남미대륙 끝자락까지 도달
일부는 알래스카·그린란드·알류샨열도로 진출

지금으로부터 약 1만5000년 전 빙하시대에는 해수면이 낮아져 베링해협이 육지로 연결돼 있었다. 그 시절 아시아 북동부 시베리아 툰드라에 살던 몽골계 부족들이 대거 이 길을 따라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가 사방으로 흩어지게 되었다. 더욱이 최근의 한 연구에 의하면 기원전 10세기부터 기원후 10세기에 걸쳐 우리 민족이 엄청난 규모로 캄차카반도와 알류샨열도를 경유해 미 대륙으로 이주했으며, 특히 멕시코의 아즈텍 제국은 고조선을 세웠던 맥이족이 아사달로부터 이주해 건설했다고 한다. 피가 물보다 진한 이상 우리 민족의 한 갈래일 수도 있는 인디언들에게 관심과 애정을 갖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 아닐까. 인디언들은 왜, 언제, 어떻게 구대륙에서 신대륙으로 건너갔는지, 구대륙의 인류는 문명발전을 거듭해 청동기를 거쳐 철기시대까지 진보해 대포와 총을 만들었는데 인디언들은 왜 여전히 석기시대에 머물고 있었는지, 그리고 존 웨인의 서부영화에서 보았듯이 인디언들은 백인의 머리가죽이나 잘라내는 잔인하고 무지한 야만인인지 누구나 한번쯤 호기심을 가져봄 직하다. 역사란 승자가 기록하기에 패자가 당한 '불편한 진실'은 왜곡되거나 은폐되기 일쑤다. 인디언들의 패망에는 피눈물 나는 슬픈 이야기가 가득 차 있다. 이번 기회에 태곳적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장구한 시간에 걸쳐 아메리칸 인디언들이 걸어온 길을 그들의 시각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대부분의 인류학자들은 인류의 먼 조상인 직립원인이 400만~500만년 전에 최초로 출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장 폭넓게 지지를 받고 있는 아프리카 기원설에 따르면 우리와 같은 현생인류는 아프리카 남부에서 15만~20만년 전에 나타났다. 학자들은 최초의 인류가 북상을 계속해 약 10만년 전에 유라시아대륙으로 건너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라시아로 넘어온 집단은 둘로 나뉘어 한 무리는 유럽으로 향하고 또 한 무리는 중앙아시아를 거쳐 아시아의 여러 지방으로 흩어졌다. 아시아로 이주한 사람들 중 일부는 북동진하여 시베리아의 툰드라 동토 지역에 삶의 터전을 일구었다. 시베리아에 자리잡은 종족들은 혹한의 자연환경에 적응하면서 수렵과 채취에 의존한 생활을 영위해 나갔다.

이 무렵 지구의 기후는 11만년 전부터 홍적세의 마지막 빙하기를 맞고 있었다. 이 빙하기는 1만8000년 전쯤에 절정에 달했으며 1만2000년 전께 끝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빙하기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는 해수면이 지금보다 120m나 낮아졌다고 한다. 유라시아대륙과 아메리카대륙을 분리하고 있는 폭 85㎞의 베링해협은 지금도 수심이 40m밖에 안되기 때문에 당연히 육지가 되었을 것이다. 흔히 당시의 해수면 하강으로 생겨난 베링해 일대의 땅을 베링기아라고 부르는데 이 땅의 넓이는 남북으로 1700㎞나 되었다고 한다. 베링기아의 땅은 강, 호수, 습지와 함께 낮은 구릉으로 변하고 이끼와 낮은 키의 관목류가 생장하고 순록을 비롯한 한대 포유류 동물도 서식하기 시작했을 것이다. 유라시아 북부 툰드라에 살던 몽골계 종족은 새로운 사냥터를 찾아 자연스레 베링기아를 경유해 아메리카 대륙으로 넘어왔을 것이다.

유라시아에 살던 인류가 아메리카로 건너온 시기에 관해서는 다양한 주장이 있다. 종래에는 미국 뉴멕시코주의 클로비스에서 발견된 석기시대 유물에 근거해 1만3000년 전께 구대륙에서 신대륙으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런데 1970년대 펜실베이니아주의 메도크로프트 록셀터에서 1만8000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주거유적이 발견됐다. 따라서 최초의 아메리칸 인디언들은 최소한 1만8000년 전에 베링해를 건너왔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들의 집단이주는 수차례에 걸쳐서 이루어졌으며 이주 루트도 크게 세 갈래로 나뉘었다. 베링해를 건너온 사람들의 대부분은 보다 따뜻한 곳을 찾아 계속 남하해 북아메리카 전역과 중앙아메리카를 거쳐 남아메리카 전체로 퍼져나갔다. 이주민의 일부는 한대지방에 머물기를 원해 알래스카와 그린란드로 팽창해 나가 오늘날 에스키모의 선조가 되었다. 또 한 무리는 알류샨열도로 진출해 오늘날 알류트족의 조상이 되었다.

오늘날 캐나다에 해당하는 북아메리카 대륙의 반 정도가 두꺼운 빙하로 뒤덮여 있는 상태에서 인디언들은 어떻게 남쪽으로 내려올 수 있었을까. 여기에 대한 해답으로 빙하 회랑설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이 가설에 따르면 북아메리카의 빙하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었다고 한다. 동쪽으로 로렌타이드 빙하가 있고, 이보다 작은 규모의 코딜레라 빙하가 서쪽에 자리하고 있었는데 그 두 빙하 사이로 사람들이 이동하기에 충분한 공간이 회랑처럼 만들어져 있었다고 한다. 대륙 곳곳에서 발견된 클로비스 석기 유물에 근거해 추정해 보면 인디언들이 빙하 회랑을 빠져나와 남미대륙 끝자락까지 이르는 데에는 불과 1000~2000년의 비교적 짧은 시간밖에 안 걸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배재대의 손성태 교수는 2014년 발간한 저서 '우리 민족의 대이동(아메리카 인디언은 우리 민족이다: 멕시코 편)'에서 상당수의 아메리카 인디언들은 3세기에서 10세기 사이에 건너간 우리 민족의 후예들이라고 주장했다. 손 교수의 연구에 의하면 기원후 820년께 요동.요서 지역에 살고 있던 맥이족이 아사달(중국 랴오닝성의 의무려산 자락에 위치한 북진으로 추정)을 출발해 부여.고구려계 우리 선조인 고리족이 거주하던 북만주 지방을 거쳐 알류샨열도를 통해 미 대륙으로 건너온 후 500여년 동안 북미대륙을 떠돌아다니다가 1325년에 아즈텍 제국을 건설했다고 한다. 그의 언어학적 분석에 따르면 아즈텍은 아사달을 뜻하며, 멕시코의 원어인 맥이곳은 맥이족이 세운 곳(땅)을 뜻한다고 한다. 또한 중국의 대표적 사학자인 왕대유는 그의 저서 '용봉문화원류'에서 아메리칸 인디언은 은나라에서 건너간 사람들의 후손이라고 주장했다. 은나라는 동이족이 세운 나라라는 사실은 정설로 거의 인정받고 있으며, 우리 민족도 동이족의 일파이니 크게 보아 인디언들을 우리 민족의 후예로 봐도 된다는 얘기가 된다.

김철 전 한양대 겸임교수

'太兄思想'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 봉황(鳳凰)과 중국 용(龍)의 역사전쟁  (1) 2023.03.28
동이족  (0) 2023.03.27
桓檀古記  (0) 2023.03.21
한국의 고대사상과 천부경  (2) 2023.03.19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0) 2023.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