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 양

삶 의 지혜 외2.

太兄 2026. 3. 27. 20:42

삶 의 지혜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와 데이비드 케슬러가 쓴 < 인생 수업 > 에 나오는 일화 입니다.
어느 기분 좋은 여름날, 갓 결혼한 부부가 저녁을 먹고 숲으로 산책을 나갔다.
둘이서 멋진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멀리서 어떤 소리가 들려왔다.
"꽥, 꽥!"

아내: "저 소릴 들어봐, 닭이 틀림없어."
남편: "아니야, 저건 거위야."
아내: "아니야 닭이 분명해."
남편: (약간 짜증 섞인 목소리로)
"그건 말도 안돼. 닭은 '꼬꼬댁 꼬꼬!'하고 울지만, 거위는 '꽥, 꽥!' 하고 울거든. 저건 거위라고."

또 다시 소리가 들려왔다. "꽥, 꽥!"
남편: "거봐 거위잖아!"
아내: (한발로 땅을 구르며)
"아니야 저건 닭이야. 내가 장담할 수 있어."
남편: (화가 나서)
"잘 들어 여보! 저건 거위라니까! 당신은 정말이지..."
남편이 입에 담아서는 안 될 말을 내뱉으려는 찰나 또 다시 "꽥, 꽥!"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아내가 눈물을 글성이며 말했다.
"저봐, 닭이잖아."
그 순간 남편은 아내의 눈에 고인 눈물을 보았다. 그리고는 자신이 왜 그녀와 결혼했는가를 기억했다. 그는 얼굴을 누그러뜨리고 부드럽게 말했다.
"미안해, 여보 생각해 보니 당신말이 옳아. 저건 닭이야."
그러자 아내는 남편의 손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고마워요 여보"

두 사람이 사랑 속에 산책을 계속하는 동안 숲에서는 다시금 소리가 들려왔다. "꽥, 꽥!"
남편은 생각했다. '그것이 닭이든 거위든 무슨 상관인가?' 훨씬 더 중요한 것은 기분 좋은 여름날 저녁 함께 산책을 즐기는 것이였다.
그렇다! 그것이 닭이든 거위든 무슨 상관인가?
우리가 상대에게 상처주고 결국은 관계가 단절되는 이유 중에 많은 부분이 멀리서 들려오는 동물의 소리가 닭인지 거위인지 같은 사소한 분쟁에서 비롯된다.

내 신념을 저버려야 할 일이 아니라면 내게 회복하지 못할 손해가 발생하는 일이 아니라면 인정해 준들 무엇이 문제일까?

  - 인생수업 중에서 -

 

🍷“용서 못한 사람은 성장하기 어렵다”
             -프레드 러스킨-

*<빠삐용>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스티브 매퀸이 연기한 실제 주인공은 프랑스의 앙리 샤르에르다
1931년 당시 25살 이었던 앙리는 파리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그런데  그 근처에 살인 사건이 발생하여 앙리는 실적에 눈이 먼 검사에 의해 무고하게 살인자로 채포되었다
검사는 거짓 증인을 내세워 앙리를 살인자로 유죄판결을 내리는 데 성공했다

앙리는 자기 인생을 망친 검사에게 복수하고자 무려 아홉 번이나 탈출시도를 했으나 실패 결국 감옥생활 14년째인
1944년, 그의 나이 38세에 악마의 섬에서 탈출했다
빠삐용 영화는 여기서 끝난다
다음은 그가 탈출한 이후 실제 있었던 이야기다
앙리는 탈출한 후 남미로 도망쳐 곳곳을 전전하며 온갖 일을 하여 돈을 모았다.
프랑스 형법상 30년이 지나면 범죄시효가 만료되는데
그 30년이 되는 1961년에 55세가 된 그는 파리로 돌아왔다.
그의 인생을 망가뜨린 검사와 거짓 증인들을 죽이기 위해서 였다

파리에서 그는 자기가 젊었을 때 다니던 거리, 부모님과 함께 걸었던 거리,
친구들과 놀던 장소, 특별히 그가 살인범으로 누명을 쓰고 체포당한 거리를 거닐면서 조금씩 마음이 바꾸었다.
그는 하느님께 이렇게 기도했다.
'하느님, 복수를 포기하고 용서하겠습니다.
그 대신 더는 저와 같은 비극적 사건이 생기지 않게 해주십시요.'

그리고 자신에게 이렇게 말한다
'네가 이겼다
알리 샤리에르, 너는 자유롭고 사랑받는 네 미래의 주인공으로 여기에 있다
네 원수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더 이상 알려고 하지마라
그들은 과거의 한 부분 너는 여기에 있다
이 비극적 일에 관계된 사람 가운데 네가 가장 행복한 사람인 것을."

앙리 샤리에르는 복수하러 간 그곳에서 복수심에서 해방된 것이다
용서는 정의의 문제가 아니다 용서는 치유의 문제다
정의만으로는 내안의 상처와 울분을 치유할 수 없다
+++++++

*주님이 나에게 말씀하신다
"포로를 놓아주어라.
안 그러면 죽을 것이다
포로를 놓아 주라고?
나는 대답했다
"그럼 정의는 어디에있는데요?
"포로는 놓아주어라."
다시 한 번 이 외침을 듣는다
포로를 놓아주라고?
나는 노력해 보겠다고 하는 수 없이 대답한다
포로를 놓아주어라.
결국 나는 주님 은총에 의지해 포로를 놓아주려 한다
포로를 놓아주었다
그런데 알고보니그 포로는 바로 나 자신이었다

-루이스 스미즈/ 용서의 기술

 

■ 무신불립 (無信不立)

믿음이 없으면 서지 못한다는 공자의 말씀이다.

서로 간의 믿음이 깨지면 그 사람은 죽은거나 마찬가지다.
믿을 신(信)자를 보자. 사람인(人)변에 말씀 언(言)자를 합친 글자다.
사람의 말을 믿는 것이 믿음이다. 자기가 한 말을 지키는데서 신뢰가 시작된다. 믿음이 없는데 누가 따르겠는가?
연인관계라 할지라도 믿음이 깨지면 사랑의 유통기한이 짧아지는 법이다.
거두절미하고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
그 믿음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의 기초가 되고 희망의 출발점이 되는 것이다.

사업은 망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지만, 한 번 신용을 잃으면 끝장이다.
“신용을 지키고 정직하게 살면 항상 손해를 본다.”는 말을 쉽게 내뱉는 불신풍조가 만연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
당장은 손해를 보는 것 같지만, 긴 안목으로 세상을 봐야한다.
한국전쟁이 불시에 터지면서 순식간에 서울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피난민들로 난리 통인데 은행에서 빌린 사업자금을 갚겠다며 은행을 찾아온 사람이 있었다. 
한글라스(한국유리공업) 창업자 최태섭 회장이었다.

담당 은행 직원이 "이 난리 통에 무슨돈을 갚겠다고 이러십니까? 
우리도 서둘러 피난을 가야 하는데, 갚을 필요없습니다.“ 라고 퉁명스럽게 말한다.
"아닙니다. 이 난리통에 내가 죽으면 돈을 갚지 못할 터인데 그러지 말고 빨리 받으십시오.“ 라고 독촉하자 은행 직원은 하는 수 없이 돈을 받자 홀가분하게 피난길을 떠날 수 있었다.

한국 전쟁이 끝이나고 제주도에서 군부대 생선을 납품하는 원양어업에 뛰어든 최 회장은 사업자금 융자신청 을 하기 위해 은행을 찾아갔는데 은행장이 전쟁 중에 빌린 돈을 기어이 갚고 간 최회장을 바로 알아보고 두 말없이 무담보로 그때 돈 2억 원을 융자해 주었다.
무슨 대가를 바라고 지킨 신용이 아니었는데 그 덕분에 최 회장은 큰 기업을 일으킬 수 있었다고 전하며  "신용은 목숨보다 소중하다“ 는 말을 남기고 가셨다는 일화가 기업인들 사이에 지금도 전해지고 있다.

스위스의 상징은 ”시계와 은행“ 이다.
2020년 12월 스위스 제네바 소더비 경매장에서 5년에 걸쳐 제작된 명품 수제 회중시계 하나가 사상 최고가인 263억 원을 기록하며 익명의 수집가에게 넘어갔다.
정확, 약속, 신뢰가 생명인 시계는 스위스의 상징이다. 세계의 신사들이 스위스 명품시계를 차는 이유는 돈 자랑하기 하기 위한 게 아니다.
신사의 자격, 즉 신뢰를 차는 것이다.

은행은 어떤가?.
역시 신뢰가 밑천이다. 세계의 부자들이 이자를 바라고 스위스 은행에 거액을 맡기는게 아니다.
신뢰를 고부가 가치로 화장시킨 것이다.
스위스는 1인당 국민소득이 9만 달러를 넘는 최상위 국가다. 다음 천년의 먹거리를 이미 준비해 놓은 나라다. 
신뢰를 자원화 한 나라 스위스!! 
이 얼마나 부러운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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