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일반상식

'기관총 장착' 무인차량까지... 우크라, 전투로봇 최전선 투입

太兄 2025. 2. 6. 19:51

'기관총 장착' 무인차량까지... 우크라, 전투로봇 최전선 투입

입력 2025.02.06. 12:39업데이트 2025.02.06. 15:08
총기로 무장한 우크라이나 무인지상차량(UGV). /브레이브 1

우크라이나군이 무인지상차량(UGV)으로 이뤄진 군사용 로봇을 최전선에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은 올해 200대 이상의 UGV 운용을 목표로 로봇 군대를 구축하고 있다.

5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과 우크라이나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날 최전선 여단에 전투용 차량 로봇을 배치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기관총을 장착한 UGV 사진도 공개했다. UGV는 공격과 방어, 물류 지원, 부상자 후송, 지뢰 설치 및 제거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루스템 우메로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군대에서 무인 지상 시스템 사용을 확대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며 “혁신적인 기술로 가장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고 군인들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우크라이나군은 연말까지 200대 이상의 UGV를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 로봇이 전장에 활용되면서 미래 자율 시스템 개발을 위한 귀중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이미 UGV를 실전에 투입하고 있다. 이는 조종사가 카메라를 통해 원격으로 조종하는 방식으로 운용되며, 군인들이 직접 수행하기에 위험한 임무를 대신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4일 병력 후송, 탄약 운반 등 군수 작전을 지원하는 UGV ‘지미’(Zmiy) 배치를 승인했다. 이는 최대 시속 14km의 속도를 낼 수 있으며 가파른 경사를 오르내리거나 얕은 물도 건널 수 있다.

또 폭발물을 운반하거나 장갑차 아래를 통과할 수 있는 UGV도 개발했다. 이는 ‘라텔 S’(Ratel S)나 ‘허니뱃저’(Honey Badger)로 불리며, 우크라이나의 국방 기술 혁신에 투자하고 업계 이해관계자를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기 위해 지난 4월에 출범한 ‘브레이브 1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우크라이나군의 UGV '지미(Zmiy)'. /X(옛 트위터)

우크라이나군은 지난해 12월 보병 없이 로봇과 FPV(1인칭 시점) 드론만을 활용해 러시아 진지를 성공적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하르티야 여단에 따르면, 당시 기관총이 장착된 지상 무기 시스템과 가미카제 FPV 드론을 포함한 수십 대의 로봇 장비를 하르키우 북쪽 리프치 근처에 배치했다. 이에 대해 미 전쟁연구소(ISW)는 “우크라이나는 기술 혁신과 비대칭 공격 능력을 활용해 인력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노력을 거듭 강조해 왔다”면서 “이에 반해 러시아는 영토를 조금만 얻기 위해서라면 지속 불가능한 사상자 수도 감수하려는 의지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사용하는 탄약의 60%를 북한이 공급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매체 유로마이단프레스 ...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이 전쟁 중 피아 식별을 하지 못해 아군끼리 서로 싸우면서 죽거나 다치는 일이 속속 벌어지고 있다.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과 실전 경험을 쌓게 되면서 향후 한반도에서 전쟁이 벌어졌을 때 중요 역할을 할 것이라는 우크라이나 정보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