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격 맞은 줄" 시위대 난입한 서부지법 가보니
입력 2025.01.19. 16:03업데이트 2025.01.19. 16:16
“폭격 맞은 줄 알았어요.”
19일 오후 4시쯤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 1층을 청소하던 한 직원은 시위대가 다녀간 당직실을 보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새벽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영장 청구 소식이 알려지자 오전 3시 21분쯤 시위대는 서울서부지법 1층 출입문 옆 창문을 경찰 방패, 소화기 등으로 깨고 청사 내부로 진입했다.
창문을 깨고 들어간 곳은 당직실로 직원 컴퓨터와 전산 장비 등이 비치돼 있었다.
본지 기자가 찾아가보니 당직실의 모든 창문은 깨져 있었고 유리 파편들이 바닥에 흩뿌려져 있었다. 직원들이 쓰던 의자들은 바닥에 나뒹굴었고 시위대들이 쓰던 손팻말이 바닥에 버려져 있었다. 당직실 안에 놓인 커다란 거울도 산산조각 나 있었다.
한편 경찰은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 동안 불법·폭력 시위를 한 86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18개 경찰서에서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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