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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서비어런스가 찍은 화성 제제로 충돌구, 한 장에 담겼다

太兄 2024. 10. 31. 17:29

퍼서비어런스가 찍은 화성 제제로 충돌구, 한 장에 담겼다

이종현 기자(조선비즈)
입력 2024.10.31. 13:45업데이트 2024.10.31. 14:31
퍼서비어런스가 제제로 분화구의 서쪽 능선을 오르는 동안 촬영한 분화구 전경. 44장의 사진을 하나로 합쳤다./NASA/JPL-Caltech/ASU/MSSS
 

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가 촬영한 화성 사진이 공개됐다.

NASA 퍼서비어런스 팀은 지난 9월 27일 퍼서비어런스가 촬영한 44장의 화성 지형 사진을 연결한 모자이크 이미지를 만들어 지난 28일(현지 시각) 공개했다.

2021년 2월 화성에 착륙한 퍼서비어런스는 착륙한 충돌구 평지를 탐사하는 작업을 마치고 충돌구 서쪽 가장자리를 오르고 있다. 앞으로 새로운 화성 지형을 탐사할 계획인 퍼서비어런스는 지난 9월 말, 자신이 착륙한 제제로 충돌구의 전경을 찍어 지구에 보냈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의 릭 웰치 프로젝트 부매니저는 “이 이미지는 우리의 과거와 현재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우리가 미래에 가고자 하는 곳까지의 도전 과제도 보여준다”며 “모자이크 이미지 오른쪽의 능선 정상은 쉽게 도달하기 힘든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퍼서비어런스는 지난 8월 중순부터 이 능선에 오르기 시작했다. 지금은 서쪽 가장자리의 ‘파라웨이 록’이라는 지점 근처에서 약 절반 정도 오른 상태다. 충돌구의 가장자리를 완전히 넘어가려면 12월 초는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능선은 경사도가 약 20도에 달하고, 바스라지기 쉬운 지층 위에 모래와 먼지가 쌓여 있어서 오르기가 더 어렵다.

퍼서비어런스의 임무를 계획하는 JPL의 캠든 밀러는 “화성 탐사 로버가 더 가파른 지형이나 더 미끄러운 지형을 오른 적도 있지만 이번처럼 두 가지 조건을 동시에 돌파해야 하는 경우는 처음”이라며 “두 걸음 앞으로 나아갈 때마다 적어도 한 걸음은 뒤로 물러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화성에서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특이한 무늬의 바위가 포착됐다. 흰색과 검은색 줄무늬가 번갈아 교차하는 모양으로 ‘얼룩말 바위’라는 별칭이 붙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