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제

세월호 선체 직립작업을 보며

太兄 2023. 4. 27. 18:10

세월호 선체 직립작업을 보며

2018-05-17 09:04:17


세월호 선체를 직립시키는 작업을 보며  

 

이글은 많은 사람의 눈총과 책망이 따를 것이고

세월호사건과 관계되는 이들로부터

비난과 항변이 분분할 것을 각오하고 쓰는 글이다. 

세월호 선체를 직립시키는 일이

오늘(10일) 오전 9시부터 진행이 된단다.

팽목항에 가까운 맹골수도라는 곳에서 침몰한지 4년만에

그리고 좌현쪽으로 기운 상태로 육상으로 인양되여 거치된 지 1년만에

바로 세우는 일이라 한다. 

그러면서 보기에 예사롭지 않은 엄청난 규모의 장비가 동원되고

수 많은 쇠밧줄이 선체에 늘여진 것을 보아

적잖은 인원과 거금을 들이지 않고는 못 할 작업임을 짐작하게 된다.  

  

솔직한 심정으로 TV에 비친 작업광경을 보며

필자는 왜 저런짓을 하는지 참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나라가 저렇게 낭비할 돈이 남아 돈다면 저 쓸데없는 짓으로 버리는 돈을

오늘도 밥한 그릇이 아쉬운 노숙자가 있으니

저들의 주린배를 채우는데 쓰던가

  

아침마다 명동성당에서 주는 동전 한닢을 받기 위하여

수십리길을 마다 않고 줄을 서는 이들에게 용돈으로 나눠주는 것이

오히려 값있게 쓰여지지 않나 싶다. 

잡담제하고 저렇게 온갖 몸살을 앓는 세월호사고가

문재인을 대통령만드는데 일조하는 정도가 아니라

절반쯤은 대통??을 만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남의 불행을 자기출세의 기회로 잡아 촛불이며

세월호가 유발하는 반정부감정을 홀로 독차지하여 대통령이 되었으니

文으로 말하면 저 썩어가는 쇳덩이를 바로 세워놓고

아침저녁으로 식솔을 거느리고 제사를 지내도 부족하리 만치

고맙고 감사하리란 것은 不問可知다. 

  

허나 우리는

문재인 본인이 아닐 뿐 만 아니라 그추종자 역시 아니니

아직도 세월호를 추모한다며 달고 다니는 노랑 리본이

지겹다 못해 추모를 혐오를 느끼는 사람이다.

  

저같은 짓을 비유하자매 교통사고로 차안에 가득찬 사람들이 모두 죽고 나서

길가에 내팽개친 고철덩어리를정부돈을 들여서 수습하고는

바로 세워 놓고 요리조리 살펴보려는 우수꽝스런 일과

전혀 다름이 없는 천치스런 짓이다 라고 폄하 할 수밖에 없다.  

혹자는 아직은 수습못한 시신과 유류품이 있으니

인간으로서 저들의 슬픈 시신을 거두는 일을 포기한다는 것이

너무도 사람답지 못하고 되먹지 못한 일로 치부한다 하자.

  

하루에도 수십명이 이유없이 사라져서는 행방이 묘연한 참담한 현실을

정부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으며

각고의 삶을 감당치 못해 OECD최고의 자살율로

부끄러운 이나라의 저 안타까운 운명에 놓인 이들을 위해

예방한 일은 무엇이며 행한 일은 무엇인가?  

행려(行旅)사망자를 위해 정부가 하는 일이

고작 해부학 자료로 대학병원 알콜속에 시신을 쳐넣는 일이다.

  

분명히 말하건데 그렇게 죽은 행려병자보다

세월호로 죽은 희생자가 값있는 죽음이라고 말 할 자가 있으면

나와 주장해 보기 바란다.

단지 보호자가 있고 없고 하는 차이일 뿐이니

그런 불행을 사전에 막고 책임지는 것이 정부의 책무다.

제일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것들이

남제사에 곶감놔라 대추놔라 한다고 이같은 일을 막아야 할 자들이

제할 일은 놔두고

대통령만든 쇳덩이에 쏟는 정성이 가소롭댜 못해 역겹다. 

이순간에도 사는 것이 힘들어 차라리 생명을 버리려는

수많은 불운을 안고 있는 이들에게

정부가 썩은 쇳덩이에 바치는 100분의 1만 신경을 쓰고 정성을 들여도

이사회는 덜 슬픈 사회가 될 것이다. 

이를 보고 무덤덤히 보도하는 매스컴도 용기란 찾기 힘들고

  

바른말을 못하는 측들도 용렬하고 천치스럽기스럽기는 매한가지다. 

세월호 사건은 배가 지나가다 일어난 단순해상교통사고로

저렇게 지랄스럽고 요란을 떤다면

이순간에도 교통사고로 죽은자를 위하여

문재인은 세월호 처럼 거적을 치고

유가족과 함께 스스로가 만든 제정부를 향하여 턱수염을 기른채

까닭이 모호하고 이유를 찾기 힘든 농성을 해야

그나마 균형이 잡힌 인간으로 보일 것이다.

by/윤문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