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제

한은 총재 "美 재무부와 통화스와프, 검토한 적 없다"

太兄 2025. 10. 20. 17:31

한은 총재 "美 재무부와 통화스와프, 검토한 적 없다"

입력 2025.10.20. 15:40업데이트 2025.10.20. 16:37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0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3500억달러 대미(對美) 투자 해법으로서 한은과 미국 재무부 간 통화스와프가 거론된 데 대해 “한은은 검토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이 총재는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은과 미국 재무부 간 통화 스와프 방안을 검토한 적이 있느냐”는 질의에 “아르헨티나 사례 같은 중앙은행과 미국 재무부간 통화스와프는 단기 유동성 목적이다. 한은은 검토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국가 간 통화 스와프는 통상 중앙은행끼리 체결된다. 35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가 우리 외환시장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미 재무부의 외환안정기금(ESF)을 활용하는 방안이 앞서 일부 언론을 통해 거론됐었다. 미 재무부가 최근 외환위기를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에 이를 활용해 200억달러 규모 달러 유동성을 지원한 사례가 있다.

다만 현재 미 재무부의 ESF 여력은 100억달러 규모다. 이 총재는 “미 재무부의 ESF를 활용하는 방식이 (3500억달러 대미 투자를 소화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고 했다.

이 총재는 한·미 정부 간 진행 중인 대미 투자 패키지 협상과 관련된 질문에 “협상 중이라 말씀드리기 곤란하다”면서도 “협상팀도 저희가 연간 할 수 있는 외환 공급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는 충분히 인식하고 협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외환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고 외화를 조달할 수 있는 규모를 연간 150억~200억달러 수준으로 보고 있다.

“최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과 만나 통화스와프를 논의했느냐”는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도 이 총재는 “예전부터 통화스와프는 연준과 논의해왔다. 그러나 이번 일로는 현재 우리가 갖고 있는 문제(3500억달러 대미투자)와는 전혀 부합하지 않아 얘기할 필요가 없었다”고 했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16일 미국과의 관세협상에 따른 ‘통화 스와프’ 체결과 관련해 “우리가 (미국 측에) 무제한 통화 스와프를 제안한...
 
한미 관세 협상 후속 논의를 위해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하고 돌아온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19일 “대부분 쟁점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다”...
 
한·미 무역 협상이 막판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한국 정부 각료급 4명이 미국 워싱턴에 총출동해 미 측과 집중 협상에 나섰다. 김정관 산업통상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