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제

李대통령 "한국, 과거처럼 안미경중 취할 수 없는 상태"

太兄 2025. 8. 26. 18:24

李대통령 "한국, 과거처럼 안미경중 취할 수 없는 상태"

美 싱크탱크 CSIS 정책연설, 존 햄리 소장과 질의응답도
"미국이 中 봉쇄하기 전까지는 안미경중이 사실"
"미국이 명확히 중국 견제하는 상황...과거와 같은 태도 취할수 없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2025년 8월 25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에서 정책 연설 뒤 존 햄리 CSIS 소장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입력 2025.08.26. 08:10업데이트 2025.08.26. 14:30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에서 정책 연설 뒤 존 햄리 CSIS 소장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5일(현지 시각) “과거에 한국은 안미경중(安美經中,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의 태도를 취한 게 사실이지만, 이제 과거와 같은 태도를 취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미 싱크탱크인 CSIS(국제전략문제연구소)를 찾아 정책연설을 한 뒤, ‘혹자는 한국이 미국에 안보를 의존하고 경제적 실익은 다른 곳에서 취한다는 의문을 제기한다’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이 중국에 대한 강력한 견제, 심하게 말하면 봉쇄 정책을 본격 시작하기 전까지 한국은 안미경중의 입장을 가져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자유 진영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진영 간 공급망 재편이 본격적으로 벌어지고 미국의 정책이 명확하게 중국을 견제하는 방향으로 가면서 과거와 같은 태도를 취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는 한국도 미국의 기본적인 정책에서 어긋나게 행동하거나 판단할 수 없는 상태”라며 “중국은 지리적으로 매우 가까운 데서 생겨나는 불가피한 관계를 잘 관리하는 수준으로 유지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그런데 미국도 중국과 기본적으로 경쟁하고 심하게는 대결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협력할 분야에서는 협력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한국도 중국과 협력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는 점을 미국을 예로 들어 설명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24일 일본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공군 1호기) 안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우리 외교의 근본은 한미 동맹”이라며 “그렇다고 중국과 절연할 건가. 절연 안 하는 게 친중이라면, 그런 의미의 친중은 해야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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