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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미얀마 골든타임 임박... 5세여아·임산부 60시간만에 구조

太兄 2025. 3. 31. 19:42

강진 미얀마 골든타임 임박... 5세여아·임산부 60시간만에 구조

 

입력 2025.03.31. 16:33업데이트 2025.03.31. 17:02
중국 구조대가 31일 오전 미얀마 강진 현장에서 5세 여아를 구조하는 모습. /중국 비상관리부

규모 7.7의 지진이 강타한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구조 골든타임인 72시간을 앞두고 5세 여아와 임산부 등 생존자 4명이 잇따라 구조됐다.

중국 관영매체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 구조대가 미얀마 만달레이 지진 현장에서 31일 오전 8시 기준 임산부를 포함한 성인 여성 3명과 어린이 1명 등 생존자 4명을 구조했다. 중국 구조대는 전날 오후 5시 만달레이에 도착해 즉시 매몰 지역으로 선발대를 파견했다. 구조대는 31일 오전 0시 40분경 그레이트월 호텔 공사 현장에서 첫 생존자인 성인 여성 1명을 구조했다. 이어 31일 오전 5시 37분부터 7시 15분 사이 스카이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5세 여아, 임산부, 29세 여성 등 3명을 추가로 구조했다. 이 아파트 지구에만 수십 명이 매몰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비상관리부에 따르면, 비상관리부가 파견한 5개 사회 비상대응팀 소속 91명이 미얀마에서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은 국제사회에서 가장 먼저 미얀마에 구조대를 파견했다. 중국은 비상관리부와 관영 매체를 통해 구조 소식과 영상을 공유하는 등 구조 성과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이번 지진은 지난 28일 오후 12시 50분 미얀마 제2의 도시인 만달레이에서 서남서쪽으로 33km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군정을 인용해 사망자 2028명, 부상자 3408명이라고 보도했다. 군정 운영 관영 매체는 최소 1700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재난 발생 후 72시간이 생존자 구조를 위한 ‘골든타임’이라며 신속한 인도적 지원을 요청했다. 현장에서는 인력과 장비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맨손으로 잔해를 파내며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미얀마와 인접한 태국의 수도 방콕 짜뚜짝 시장 인근에서 건설 중이던 33층 높이 건물이 무너지면서 100여 명이 매몰되고 최소 10명이 숨졌다.

건물 공사를 맡은 곳은 중국 국영기업인 중국철로총공사(CREC) 계열 건설회사인 ‘중철10국’의 태국 현지 합작법인과 ‘이탈리안·태국 개발’이다. 2020년 착공했으며 21억밧(약 910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됐다.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는 이번 참사와 관련한 긴급 조사를 명령하고 다음 달 5일까지 결과를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지난 28일 규모 7.7의 지진이 강타한 미얀마에서 사상자가 5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 쿠데타로 집권한 군부와 반정부 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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