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제

李, 'K엔비디아' 토론 제안... 與인사들 "얼마든지, 시간·장소 맞춰줄 것"

太兄 2025. 3. 5. 19:52

李, 'K엔비디아' 토론 제안... 與인사들 "얼마든지, 시간·장소 맞춰줄 것"

입력 2025.03.05. 17:45업데이트 2025.03.05. 18:2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남강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K엔비디아 국부펀드 투자’ 논란에 대해 공개토론을 제안하자 국민의힘 인사들이 일제히 환영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 회의에서 국민의힘 인사들이 이른바 자신의 ‘K엔비디아’ 발언을 비판한 것에 대해 “괜히 뒤에서 자꾸 흉을 보지 말고 한자리에 모여서 논쟁을 해봤으면 좋겠다”며 “국민의힘도 좀 체통을 지켜야 하지 않겠냐. 어떤 방식도 괜찮으니까 한번 이야기해 보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경북 포항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철강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가진 뒤 취재진과 만나 “주제 제한 없는 토론을 언제든지 환영하는 바”라며 “지난번에 이 대표가 권성동을 꼭 집어서 토론하자고 제안해 응했더니 왜 급이 안 맞다고 피하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 언제든지 저희는 환영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AI 3대강국도약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철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표의 토론 제안을 받아들인다”라며 “시간과 장소는 이재명 대표에게 맞추겠다”고 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엔비디아 같은 회사가 생기고..’ 이 말은 ‘나에게 도깨비 방망이가 생기고’와 똑같은 판타지”라며 “토론을 하자니 얼마든지 환영한다. 우리 경제의 혁신성장에 중요한 주제인 만큼 생산적인 토론을 해보자”고 했다.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도 “좋다! 연락 기다리겠다”며 “뒤에서가 아니라 앞에서 제일 많이 흉본 사람이랑 붙자”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일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유튜브 채널에서 “(한국에) 엔비디아 같은 회사가 하나 생겼다면, 70%는 민간이 가지고 30%는 국민 모두가 나누면 굳이 세금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가 오지 않을까”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 발언에 대해 ‘경제 까막눈’ ‘바보스러운 상상’이라고 비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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