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후판 최대 38% 관세에...철강주 급등
입력 2025.02.21. 10:38
정부가 중국산 후판(선박·차량에 쓰이는 두꺼운 철강 제품)에 최대 38%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힌 다음날인 21일 철강 관련주가 주식 시장 개장과 함께 급등했다.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에서 후판을 생산하는 3사의 주가는 모두 상승세다.
동국제강은 전 거래일 대비 7.8% 오른 9260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제철(3.33%), 포스코홀딩스(5.21%)도 오름세다. 이밖에 포스코스틸리온(16.28%), 문배철강(12.44%), 동양철관(3.54%) 등 철강 관련 종목 상당수가 올랐다.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는 20일 국내로 들어오는 중국산 후판에 대해 수출 기업별로 27.91~38.02%의 잠정 덤핑방지 관세를 부과하는 안을 의결했다. 잠정 관세는 기획재정부의 검토를 거쳐 한 달 내로 확정해 중국산 후판에 부과된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결정으로 국내 후판 3사가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한다. 현대차증권 박현욱 연구원은 “국내 후판 3사의 후판 판매량 확대와 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아져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메리츠증권 장재혁 연구원은 “무역위가 내린 반덤핑 결정 가운데 국내 시장 규모가 가장 크다”며 “조선사와 후판가 협상에서 기존 대비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하면서 판가 인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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