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호소하며 "아, 노노노노"…우크라, 북한군 생포 순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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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우크라이나군에 붙잡힌 북한군 2명 중 1명의 생포 순간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6일(현지 시각)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매체 RBC는 지난 4일 북한군 포로를 생포한 특수 작전부대원과의 인터뷰와 함께 바디캠(몸에 부착된 카메라)에 찍힌 영상을 보도했다.
이 북한군은 지난해 12월 말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생포된 북한군 2명 중 1명으로,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서 “전쟁에 참가하는 줄 몰랐다”며 “부모님도 내가 파병된 사실을 모른다”고 밝힌 병사로 알려졌다.
영상 속에서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원들은 부상당한 북한군을 들것에 눕혀 이동하고 있었다. 붙잡힌 북한군은 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영어로 “노(No·안 돼)”라고 반복해서 외쳤다. 55초가량의 영상에서 북한군은 “아, 노노노노노”라고 외친 것이다. 당시 이 북한군은 파편을 맞아 다리 쪽에 큰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영상에서는 또 포탄이 떨어지는 폭발음과 드론이 지나가는 소리가 여러 차례 들렸다. 이 공격 소리에 대해 RBC는 “러시아군은 북한군이 포로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우크라이나와 싸우는 러시아를 도와 전장에 나선 북한군은 우크라이나군에 발각되면 항복 대신 자결을 택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 84전술단 소속 전투원 ‘그렉’은 부상으로 후퇴하지 못한 북한군을 발견한 후 자살을 막기 위해 즉시 그의 카빈총과 수류탄을 빼앗았다고 말했다.
그렉은 인터뷰에서 “그는 마치 아이 같았고, 아주 어린 남자처럼 보였다”며 “우리는 그를 다치게 할 생각이 없었고, 그저 그를 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생포한 북한군을 대피소로 옮기는 동안에도 러시아군의 공격은 계속됐다고 한다. 그렉은 대피소에서 북한군에게 진통제 주사를 투여했고, 그가 요구한 물과 음식, 담배를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이달 초 북한군 8000여 명이 여전히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과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최대 1만2000명의 병력을 지난해 가을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정보원은 1월 중순 쿠르스크 전투에서 북한군 최소 300명이 사망하고 2700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군 사상자 규모를 4000명 정도로 추산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측은 생포한 북한군 포로 2명을 남한으로 이송할 가능성과 관련해 한국과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우크라이나 대사는 코리아타임스 서면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며 “북한 군인들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으로 송환될 경우 생명과 자유를 위협받을 수 있다. 우리는 그들을 제3국으로 이송할 가능성과 관련해 국제 파트너, 특히 대한민국과 대화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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