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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헤즈볼라 휴전… 416일만에 포성 멈췄다

太兄 2024. 11. 27. 17:14

이스라엘·헤즈볼라 휴전… 416일만에 포성 멈췄다

입력 2024.11.27. 03:14업데이트 2024.11.27. 14:44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AP 연합뉴스

26일 이스라엘 안보 내각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와의 휴전안을 승인했다. 양측간 전쟁이 발발한지 416일 만이다.

CNN·하레츠 등에 따르면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소집한 이스라엘 안보 내각은 오후 5시30분(현지 시각)부터 2시간30분 가량 회의 끝에 헤즈볼라와의 휴전을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라 27일 오전 4시부터 60일간 양측의 공습과 교전이 중단된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휴전 승인 직후 대국민 연설에서 휴전을 결정한 세가지 이유를 직접 설명했다. 그는 “첫째, 이란의 위협에 초점을 맞추고 둘째, 이스라엘군을 재충전하고 보강하며 셋째, 전선을 단절시켜 가자지구에 하마스를 고립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헤즈볼라를 수십년 후퇴시키는데 성공했다”며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고위관리, 수천명의 테러리스트들을 모두 제거했으며 그들이 국경 인근에 구축한 군사 기반시설 대부분을 파괴했다”고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헤즈볼라가 휴전 협상에 어긋나는 재무장을 시도할 경우 우리는 모든 형태의 군사력을 사용할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핵심 쟁점이었던 ‘헤즈볼라가 합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이스라엘이 대응할 자유’를 보장하라는 이스라엘 측 요구를 중재자인 미국이 받아들인 것으로 추측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이날 휴전 협상 타결 직전까지도 공습을 주고 받았다. 이스라엘방위군(IDF)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이날 오후 이스라엘 북부 갈릴리 지역에 로켓 15기를 쏘아올렸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는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10명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