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제

檢, '우리은행 부당대출' 손태승 前 우리금융지주 회장 구속영장 청구

太兄 2024. 11. 22. 16:19

檢, '우리은행 부당대출' 손태승 前 우리금융지주 회장 구속영장 청구

입력 2024.11.22. 13:44업데이트 2024.11.22. 14:33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조선일보 DB

우리은행 부당대출 의혹에 연루된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22일 구속 기로에 놓였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 김수홍)는 우리은행 불법대출 사건과 관련해 손 전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이날 밝혔다.

검찰은 우리은행이 2020년 4월부터 지난 1월까지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법인이나 개인사업자에게 350억원 규모의 부당대출을 했다는 현장검사 결과를 금융당국으로부터 넘겨받아 수사 중이다. 또 그외에도 100억원대의 추가적인 불법 대출이 손 전 회장의 지시 또는 묵인하에 이뤄진 것은 아닌지도 조사 중이다.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에 앞서 지난 20~21일엔 손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소환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손 전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 및 사후조치와 관련해 조병규 은행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이 취임 후 부당대출이 이뤄진 과정을 인지했음에도 금융당국에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부분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18일부터 3일 연속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 있는 우리금융지주 등을 압수수색했으며, 손 전 회장의 처남 김모씨를 비롯해 관련자 3명을 재판에 넘겼다.

한편 손 전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6일 오후 2시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최근 불거진 우리은행 부정 대출 논란 여파로 인해 연임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