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제

이언주, 정청래 면전서 때렸다... "합당, 2·3인자의 대권 욕망"

太兄 2026. 2. 2. 20:54

이언주, 정청래 면전서 때렸다... "합당, 2·3인자의 대권 욕망"

"하늘 아래 두 개의 태양 없다"며 강도 높은 비판
'친청' 문정복 "공개적인 자리서 비난하는 게 당의 가치냐"

입력 2026.02.02. 09:53업데이트 2026.02.02. 20:05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이 2일 정청래 민주당 대표 앞에서 조국혁신당 합당 제안을 “민주당의 주류 교체 시도이자 이재명의 민주당을 정청래, 조국의 민주당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 최고위원은 또 “이 사안(합당)의 정치적 본질은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높은 임기 초반에 2인자, 3인자들이 판을 바꾸고 프레임을 바꿔 당권과 대권을 향하려는 욕망, 본인들이 간판이 되려는 욕망”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왼쪽)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청래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이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도중 “영화나 소설을 보면 고대 로마에서는 2인자, 3인자들에 의한 반란이 빈번했다. 하늘 아래 두 개의 태양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 진리”라며 이같이 밝혔다. ‘2·3인자’인 정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인자’ 이재명 대통령을 뛰어넘기 위해 합당을 꺼냈다는 것이다.

이 최고위원은 “지난주 기자회견을 통해 당대표의 합당 제안이 당내 의원들, 당원들은 물론이고 최고위조차 패싱한 대표의 독단적 결정에 따른 대표 개인의 제안일 뿐이지 당의 공식 제안이 아님을 분명히 하고 대표의 공식 사과와 제안 철회를 요구한 바 있다”면서 “그러나 그 이후에 어떠한 답도 저희는 듣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국민들이 중도 실용 노선을 찬성하고 압도적 지지를 보내는데 자꾸 당이 독자 노선을 추구하거나 노선 갈등이 심각하게 벌어진다면 당과 대통령의 지지율이 계속 디커플링되다가 결국 대통령의 국정 지지까지 흔들리게 될 수밖에 없다”면서 “저는 혁신당의 노선과 정책에 대해 충분히 존중한다. 하지만 집권 여당이 정권 초기에 섣부른 합당으로 정부와 사사건건 노선 갈등을 빚는 세력을 만들어 열린우리당 시즌2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이 최고위원은 또 “다가오는 지선도 이재명 정부로 치르면 충분하다. 그 간판을 바꾸려는 불필요한 시도를 할 일이 뭐가 있느냐”고 했다. 그는 “정권 초기에 당의 시선이 대통령보다 차기 권력 구도와 대권 프레임으로 이동하면 국정 집중도와 입법 속도 모두 약화될 수밖에 없다”면서 “합당 논의는 중단돼야 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친명계인 강득구 최고위원도 이날 최고위 발언에서 합당 문제에 대해 “어떠한 원칙도 지키지 못했다”면서 “합당 추진은 이제 원점에서 다시 시작돼야 한다”고 했다. 황명선 최고위원도 “합당 논의를 멈추고 당내의 갈등 요소를 뒤로 돌리고 국정 지원과 민생 개혁 입법에 당력을 집중하자”고 했다.

반면 친청(친정청래)계인 문정복 최고위원은 “이 대통령께서 당대표 하시던 시절이 기억난다. 의총이고 최고위고 공개적인 자리에서 대표를 앞에 앉혀놓고 그 모진 말을 쏟아냈던 사람들 그 사람들 지금 어디 갔느냐”라면서 “그 사람들 당원이 다 심판했다”고 했다. 이언주·강득구·황명선 최고위원을 겨냥한 것이다. 문 최고위원은 “공개적인 자리에서 면박을 주고 비난하고 이렇게 하는 것이 민주당의 가치냐”라고도 했다.

정 대표는 최고위 종료 직전 추가 발언을 통해 “당에서 벌어지는 모든 최종 책임은 당 대표에게 있다. 당대표가 부족해서 벌어지는 일”이라면서 “당원들께서는 당대표 탓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정 대표는 또 “모든 당권은 당원에게 있다”면서 “당원들에게 길을 묻고 당원들이 가라는 곳으로 가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강득구·황명선 최고위원은 정청래 당대표의 조국혁신당 합당 제안이 당내 갈등을 부추긴다며 섣부른 합당 논의를 멈추라고 촉구했다. 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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