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없던 덴마크· 캐나다 총리... 트럼프가 때릴수록 웃고 있다
영토 등 마찰... 강하게 맞서며 지지율 반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최근 공개적으로 갈등을 빚어온 주요국 정상들이 자국에서 인기를 회복하고 있다.
29일 폴리티코 유럽판에 따르면,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최근 자국 여론 조사에서 내각 지지율 40.9%를 기록했다. 2년 이내 최고 수준이다. 그가 이끄는 집권 사회민주당(사민당) 지지율도 22.7%로 집계됐다. 올해 11월 이전 실시될 총선까지 이 추세가 유지될 경우 41석을 확보해 원내 1당 수성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조사에서 예측된 32석에 비해 불과 한 달 만에 10석 가까이 늘었다.
사민당은 지난해 11월 지방선거 참패 전후로 지지율 하락에 시달려왔고, 프레데릭센 총리 역시 주거비와 생활비 급등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 속에 사퇴 압박에 직면해 있었다. 일각에서는 그가 차기 총선에서 정권을 내줄 것이라는 관측을 기정사실화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달 초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합병 위협을 노골화하면서 덴마크 정치 지형은 급변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백악관의 압박에 굴하지 않고 그린란드에 대한 덴마크 주권을 강하게 주장하며 정면 대응에 나섰다. 지난 23일에는 그린란드 수도 누크를 깜짝 방문해 불안해하는 주민들을 다독이기도 했다. 폴리티코는 “(프레데릭센 총리의 지지율 상승은) 덴마크 국민이 총리를 중심으로 결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트럼프는 프레데릭센을 정치적 위기에서 구해준 ‘뜻밖의 조력자’가 됐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연일 마찰을 빚고 있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도 지지율 반등에 성공했다. 캐나다 비영리 조사 기관 앵거스리드연구소에 따르면, 이달 카니 총리의 국정 지지율은 60%로 전월 대비 8%p 상승,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카니 총리는 최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난 데 이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선 트럼프 행정부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당시 “강대국들은 자국 이익을 위해 경제 통합을 강압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중간 국가들이 함께 행동해야 한다”고 했다. 이는 미국 주도의 기존 국제 질서에서 벗어날 필요성을 시사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카니 주지사(Governor)’라 낮잡아 부르며 “캐나다는 미국 덕분에 존재한다”고 하는 등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나 카니 총리는 “미국에서 지금 정상인 것은 거의 없다”고 맞받아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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