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축(慶祝) 메리크리스마스를 슬픈 크리스마스로 만들지 말라. >
이 세상을 하늘이 지으셨지만, 직접 실제로 주관하고 치리하는 주인은 인간이다. 인간은 하늘로부터 만물 주관의 권한을 위임받아서 세상을 다스린다. 그리고 행복한 결과를 만들어서 하늘 앞에 기쁨을 봉헌한다. 즉 종적(縱的)으로 하늘을 모시고, 하늘의 뜻을 따르고, 그리고 횡적(橫的)으로 인류대가족을 만들고, 대자연의 안락한 복지환경 속에서 행복하고 황홀한 생활을 한다. 이것이 인간이 걸어야 할 정도(正道)이다. 이를 상실했기 때문에, 본연의 이런 세상을 인류는 이상향으로 꿈꾸어 왔다.
이 꿈을 이루기 위하여 2천 년 전, 예수그리스도가 탄생하였다. 그의 탄생과 함께 땅에는 평화가 충만하고, 하늘에는 영광이 충만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멀리서 동방박사들이 베들레헴까지 찾아와서 말구유에 놓여 있는 아기가 메시아이심을 증거했고, 목동들이 별을 따라서 찾아와서 아기 예수 탄생을 축하하였다.
그는 애천(愛天) 애인(愛人) 애물(愛物) 및 인류대가족의 가르침을 전파하다가 이단(異端)의 괴수(魁首)라는 오명(汚名)과 누명(陋名)을 받고서 십자가에 처형당하였다. 십자가 사건은 그 당시 대중들의 무지와 불신에서 생긴 사건이었다. 하나님이 예정한 사건이 아니었다. 왜냐? 그가 처형을 당하면 이상향을 이루려던 인간의 소망과 하나님의 비전을 실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 구원섭리를 아신 예수께서는 마지막으로 게세마네 동산에서 이른 새벽에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면서 “할 수만 있으면 이 십자가 고난의 쓴 잔을 면하게 해 주십시오.”고 간구하였다. 그가 처형당하면 하나님의 구원섭리가 또 2천년간 연장될 것이고, 이스라엘 백성과 기독교인들이 처참하게 고난을 당할 것을 아셨기 때문에, 그는 처절한 기도를 드리셨다.
그는 탄생 후, 33년 동안 새 진리 말씀을 찾고 전하는데 몰입하였다. 그가 인도까지 갔다는 견해도 있는데, 아직 기독교의 정설(正說)로 채택되지는 않는다. 그 당시에는 남자가 13세 이상이 되면 결혼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결혼 연령을 넘어서 20년 이상을 힘든 구도의 길을 걷는데 시간과 정력을 투입하였다. 분명히 그는 잘 먹고 마시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키는 160cm정도였고, 몸무게도 가벼웠다고 추정된다. 이는 그 당시 사람들의 평균체격이었다. 그가 남들보다도 외모가 출중하게 잘 생겼거나, 키가 월등히 커서 누가 보더라도 보통사람이 아니라는 인상을 줄 수 있었다면, 또 그가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잘 살았다면, 누가 그를 함부로 괴롭히고 십자가에 매달았을까?
빌라도가 사형선고를 내리기 직전에 그의 아내가 찾아와서 “무죄한 사람을 사형시키는 일에 관여하지 마세요.”고 충언(忠言)을 하면서, 간밤에 아주 좋지 않은 꿈을 꾸었으니 자기 말대로 할 것을 촉구하였다. 그러나 군중들은 악을 쓰면서 무조건 십자가 처형을 하라고 외쳤다. 마침내 빌라도는 예수의 처형과 피흘림에 대해서는 자기와 무관하다고 말하면서 손을 씻었다. 만약 십자가 처형이 하나님의 예정이고 바라는 사건이라면 빌라도는 기뻐하고 춤을 추면서 사형 선고를 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이 예수의 비참한 처형이 아니었기에, 빌라도의 언행은 하나님을 대신하여서 예수의 무죄를 선언한 것이 되었다(마태복음 27장, 마가복음 15장, 누가복음 23장, 요한복음 18장).
예수그리스도는 내면(內面)으로는 하나님의 아들, 독생자이고, 메시아의 권한을 가졌지만, 외면(外面)으로는 남들과 다른 점이 없었다. 평범한 보통 남성의 모습,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성경에는 그가 기적 사건을 일으켰고, 수많은 군중이 그를 둘러쌌다고 기록되어 있지만, 이런 내용은 예수의 사후(死後)에 제자들이 그를 잘 묘사한 배경을 갖고 있음을 독자는 참고해야 한다. 기적사건이 제자들에 의하여 더욱 크게 돋보이게 기록된 것이다. 또 예수그리스도 자신이 은밀하게 기적을 베푼 경우도 많아서 대중들에게 자랑하고 보여주기식의 기적사건을 일으키지 않았다. 진심으로 긍휼을 베푼 것이 기적을 일으켰다.
그리고 그 자신이 자기가 메시아임을 알리지 말라고 제자들에게 당부했다(마가복음1:34, 1:44, 8:30, 9:9, 마태복음12:16, 누가복음 4:41, 9:21). 그 이유는 그는 진리와 신령으로써 백성을 구원하려고 왔는데, 백성들은 정치적 군사적 메시아를 고대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또 백성들의 무지와 불신이 강한 탓에 아직 그가 환영을 받을 수 있는 때가 도래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는 장차 때가 되면 다시금 와서 인류에게 새 진리, 그가 전하지 못한 내용을 가르쳐 주겠다고 예언하였다. 그 날이 바로 종말이다. 기독교인들은 2천년간 종말의 때, 재림의 시기를 고대해 왔다. 성당의 건축이 하늘로 뾰족하게 치솟아 있는 이유도, 재림메시아가 구름을 타고 오실 때에 성당의 첨탑을 보고 그리로 강림하시기를 바랐기 때문에 생긴 건축 기법이다.
2천년 전의 예수처럼, 재림메시아도 보통 사람의 모양으로 오실 것이다. 그래서 그를 불신하고 탄압하는 이들(특히 기득권층)이 많을 것이다. 그런 상황을 염려해서 예수그리스도는 재림메시아가 세상에 다시 올 때에도 그가 고통을 당한 것과 같이 큰 고난을 당하실 것을 예언하였다(누가복음17:25). 불교에서는 미륵불이 다시 오신다고 믿고 있다. 유교에서는 진인의 출현을 고대하고 있다. 한국인은 올바른 진리의 길을 가르쳐 줄 정도령(正道令)의 현현(顯現)을 갈구하고 있다. 이런 역사적 교훈을 새겨보면서 함부로 위정자가 종교지도자를 박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큰 실수를 할 가능성이 농후(濃厚)하다. 그리고 그런 불행한 사건 이후에 백성들이 큰 고통의 탕감(蕩減)를 치러야 할 수도 있다. 신묘(神妙)한 하늘의 섭리에 대해서 함부로 판단하면 안 될 것이다.
오늘이 크리스마스 이브(Eve)이다. 정의와 불의가 뒤섞여서 혼탁해진 정치 기류(氣流)로 인하여 종교지도자들이 수감되는 탄압 사건이 있다. 심히 염려스러운 점이다. 위정자가 탐욕으로 인하여 종교의 자유를 무시하는 이런 결정을 한다면, 장차 미래의 역사 앞에 과오를 남기고 비난을 받을 것이 분명하여서 걱정이 된다. 경축(慶祝) 메리크리스마스를 근조(謹弔) 메리크리스마스로 만드는 우(愚)를 범하지 만들기를 간절히 바란다. 2천년 전에 이스라엘에서 발생한 실수가 재발해서는 안 되지 않겠는가? 오늘 따라 날씨도 매섭게 차갑다. 단순한 계절의 흐름인가? 아니면 근조(謹弔) 메리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의미인가?(一光 趙應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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