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바지서 원피스로 바꿔 입고, 배드민턴 역사 바꾼 안세영
인터뷰서 "예뻐 보이냐" 농담

한국 배드민턴 간판스타 안세영(23·삼성생명)이 올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처음으로 원피스 형태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뛰어 이목을 끌었다. 배드민턴 종목에서는 반소매 상의와 치마바지 혹은 반바지가 가장 일반적인 유니폼으로 통하며, 안세영 역시 이를 입어 온 바 있다.
안세영은 17일부터 21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전 경기에 민소매 원피스 유니폼을 입고 출전했다.
전승을 거둔 조별리그 세 경기, ‘난적’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의 준결승, 세계 랭킹 2위 왕즈이와의 결승까지 총 다섯 경기에서 안세영은 아이보리와 카키색 원피스를 번갈아 가며 입었다. 몸에 밀착되는 원피스 유니폼을 착용한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한결 가뿐해진 몸놀림을 선보였다. 상·하의가 연결된 의상 특성상 격렬한 움직임에도 걸림돌이 없어 코트 전역을 누비는 안세영 특유의 기동력이 더욱 살아난 모습이었다.
원래 민첩하고 역동적인 움직임이 많은 배드민턴 종목에서는 반소매 상의와 치마바지 혹은 반바지가 가장 일반적인 유니폼으로 통한다. 2011년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추진했던 ‘스커트 착용 의무화’가 거센 반발로 무산된 이후, 선수들의 자율성에 기반한 표준 스타일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복장의 자율성이 더욱 존중받으며 원피스나 레깅스 등 기능성과 개성을 살린 선택지도 늘어나는 추세다.


안세영도 그간 반소매와 치마바지를 주로 고수해왔다. 안세영이 원피스에 도전한 건 선수 생활 이후 이번이 처음인 것이다.
이에 경기 이후 인터뷰 등에서는 달라진 복장에 대한 언급이 잇달아 나왔다. 이와 관련, 안세영은 지난 17일 여자 단식 조별리그 A조 1차전 이후 인터뷰에서 “일단 매우 가볍다. 좀 더 예뻐 보이냐”고 농담을 던지며 웃어 보였다. 또 21일 준결승 경기를 마친 뒤에는 “변화를 좀 주고 싶었는데, 이렇게 또 새 유니폼을 입으니까 좀 색다른 것 같다”며 “확실히 치마바지랑 반소매를 입고 했을 때보다 조금 더 가볍고, 확실히 편한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11승을 달성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을 세우고, 남녀 단식 선수 중 역대 최고 승률인 94.8%를 기록했다. 또 우승 상금 24만 달러(약 3억5500만원)를 받으면서 올 시즌 상금 100만 3175달러(약 14억8500만원)를 챙겼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한 것은 안세영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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