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을 벗어나는 힘은 복지가 아니라 '일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데 있다
보수 두뇌 헤리티지 재단이 빈곤 개혁 앞장
'영구복지' 함정 넘어 '일하는 복지'로 전환
입력 2025.12.04. 03:00업데이트 2025.12.04. 08:46

그래픽=조선디자인랩 권혜인
빈곤 문제 해결에 가장 먼저 관심 쏟아
미국에서 빈곤 문제를 본격적으로 경제 정책 핵심 의제로 끌어올린 곳은 의외로 보수 성향의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Heritage Foundation)이었다. 이 재단은 1970년대 후반부터, 당시 진보 단체들조차 큰 주목을 하지 않던 빈곤 문제에 상당한 자원을 투입하며 해결책을 모색했다.
미국 보수주의는 유권자를 빈부 격차의 기준으로 나누지 않는다. 공화당 출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마가(MAGA)’ 구호를 내세웠을 때 저소득층에서도 큰 지지를 얻은 사실은 이러한 특성을 잘 보여준다. 보수 정치의 핵심 가치는 ‘개인의 자유’와 경제·사회의 효율성이다. 즉, 사회 구성원 누구나 —부유층이든 저소득층이든— 노력하면 더 나은 내일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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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흐름에서 보면, 헤리티지재단이 미국 경제의 지속적 성장에 주목한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규제를 최소화해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반대로 노동 능력이 부족한 계층에게는 ‘어떻게 돕고 다시 일하게 만들 것인가’가 관심사가 된다. 또한 일하려 하지 않는 계층이 사회적 비용을 늘리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한 연구 의제였다.
1970년대 말, 미국은 스스로 만든 규제의 그물에 갇혀 있었다. 산업은 숨을 쉬지 못했고, 기업은 일어설 공간을 잃었다. 헤...
헤리티지재단은 맥주 재벌 쿠어스 가문의 기부로 시작됐다. 1973년 창립 당시만 해도 연간 운영비가 수억 원에 불과했고, 직원...
미국 보수의 큰 별이었던 헤리티지재단 창립자인 에드윈 퓰너 회장(1941~2025)에게 “보수란 무엇이냐”고 물은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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