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되세요" "이래봬도 내가 막내"... 화제만발 젠슨 황·이재용·정의선 '깐부회동'
"왜이리 아이폰이 많죠?" "부자보이즈"

2010년 이후 15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소맥’ 러브샷을 하며 ‘인공지능(AI) 깐부’를 맺었다. 세 사람의 ‘깐부회동’은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30일 저녁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깐부치킨’ 매장 앞에는 수백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이들은 모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참석차 방한한 황 CEO와 이 회장, 정 회장의 모습을 보기 위해 모인 시민들이었다.

황 CEO가 정 회장과 함께 나타나자 시민들은 일제히 스마트폰을 들어 이를 촬영했다. 황 CEO는 트레이드마크인 검정색 가죽재킷을, 정 회장은 후드티와 회색 패딩의 편안한 차림이었다. 약 5분 뒤 흰색 긴팔 티셔츠의 가벼운 옷차림을 한 이 회장도 식당에 모습을 드러냈다.
세 사람은 시민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가벼운 인사를 나눴다. 특히 자신들을 찾아온 ‘이예준’이라는 이름의 어린이에게 기념 사인을 해주기도 했는데, 이 모습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다. 이 회장은 “예준이 효자 되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자신의 이름을 적었고, 정 회장은 사인만 남겼다. 황 CEO는 자신을 찾아온 어린이의 티셔츠를 꽉 채울 정도로 큰 글씨로 사인을 해줬다.

이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재용 스타성 장난 아니다” “부자 되세요 대신 효자 되라고 쓴 건가? 웃기다” “저 아이는 나중에 사인 들고 삼성 면접 보면 될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또 손으로 치킨을 잡고 뜯는 이 회장과 황 CEO의 모습, 정 회장이 휴지를 뽑아 황 CEO에게 건네는 모습, 황 CEO가 바나나맛 우유가 든 바구니를 든 모습 등이 화제가 됐다.
세 사람은 1시간가량 이어진 자리를 파하기 전에 팔을 걸고 소맥 러브샷을 했다.

특히 이날 술자리 계산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에 시민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세 사람이 ‘깐부회동’을 갖는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온라인상에는 “셋 중 누가 계산할까” 등의 추측성 글이 잇따라 게재됐다.
황 CEO는 가게 내부 손님들에게 “뉴스가 있다. 1차는 이들이 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이 “오늘 내가 다 살게요”라고 했으나, 시민들은 ‘젠슨 황’을 연호했다. 이를 들은 황 CEO는 “이 친구들 돈 많다”고 했다. 이에 이 회장은 “많이 먹고 많이 드세요”라고 했고, 정 회장은 “저는 2차 살게요”라고 말했다. 결국 ‘골든벨’을 울린 이 회장 측이 약 180만원을 계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치맥 회동이 파한 후에도 세 사람의 ‘깐부 모먼트’는 이어졌다. 이 회장과 정 회장이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그래픽카드(GPU) ‘지포스’의 한국 출시 25주년 기념 행사 무대에 ‘깜짝 게스트’로 등장한 것이다. 무대에 오른 세 사람은 어깨동무를 하며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자신을 촬영하는 관객들을 보며 “감사합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아이폰이 많아요?”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정 회장은 “제가 이래 보여도 여기서 막내”라며 “아들이 롤(LoL·리그 오브 레전드)을 너무 좋아해서 옆에서 같이했었다”고 말했다.
황 CEO는 본격적인 행사를 진행하면서 한국에 대한 찬사를 이어갔다. 그는 “한국인들이 e스포츠를 만들었고, 당신들이 PC 게임을 국제적인 현상으로 만들었다. 모든 것이 여기, 한국에서 시작되었다”며 “한국의 e스포츠, PC방, 게이머들이 지금의 엔비디아를 있게 했다”고 말했다. 또 “이제는 아무도 팝이나 락앤롤, 재즈를 듣지 않는다. 세계인이 지금 뭘 듣는지 아는가? 모두 K팝을 듣는다”고 했다.

네티즌들은 이러한 세 사람의 모습을 보고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사자 보이즈가 아니라 부자 보이즈” “아저씨들 술 냄새 나요ㅋㅋ” “젠슨 황 MC에 소질 있는 듯”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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